마지막 순방국 스페인 바르셀로나 떠나며 소회 남겨
"해외에 나올 때마다 현지 교민들에게서 힘을 얻는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유럽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며 "체력적으로 매우 벅찬 여정이었지만 그런 만큼 성과가 많았고 보람도 컸다"고 소회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바르셀로나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SNS를 통해 "드디어 끝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2021.06.17 nevermind@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스페인은 우리에게 산티아고 순례길, 예술과 건축, 정열, 축구의 나라로 떠올려진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의 기억도 있다"며 "그렇지만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40%에 이르는 친환경에너지 기술 강국이고, 세계 2위의 건설 수주국"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와는 태양광과 풍력발전소 건설에 서로 협력하고 있고, 해외 인프라 건설시장에도 최대 협력국"이라며 "스페인은 대항해시대를 열며 세계사를 바꿨고 지금 스페인은 그때처럼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도 대륙과 해양을 잇고,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는 교량국가를 추구하고 무엇보다 양국은 내전과 권위주의 시대를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함께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발전한 역사적 경험이 닮았다"며 "인구도, 경제 규모도 우리와 가장 비슷한 나라입니다. 양국은 서로에게 필요한 전략적 동반자가 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럽순방 일정과 관련, "G7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했고, 비엔나에서는 문화·예술의 자부심을,
스페인에서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의지와 열정을 담아간다"며 "제약회사들과 백신협력 논의도 있었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각 지역마다 환영을 나온 교민들을 향해 "해외에 나올 때마다 현지 교민들에게서 힘을 얻는다"며 "이번에도 영국의 외진 곳 콘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가는 곳마다 저와 우리 대표단을 응원해 주었다.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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