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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보상에 제미나이 이용권까지...이통 3사, 갤럭시 S26 사전예약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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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고객 대상 더블 스토리지 혜택 제공
추가 디바이스 제공·구글 AI 서비스 등 혜택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27일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S26 시리즈'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각사별로 차별화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로 가입자 경쟁에 나선다.

SK텔레콤은 27일부터 3월 5일까지 갤럭시 S26 시리즈 사전예약 프로모션 'SKT S26 마켓'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전예약 고객은 3월 6일부터 개통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예약 없이 일반 구매 및 개통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27일부터 3월 5일까지 갤럭시 S26 시리즈 사전예약 프로모션 'SKT S26 마켓'을 진행한다. 사전예약 고객은 3월 6일부터 개통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예약 없이 일반 구매 및 개통이 가능하다. [사진= SK텔레콤]

사전예약 고객은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512GB 모델을 256GB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대용량 수요 고객을 겨냥한 대표 프로모션이다.

SKT 공식 온라인몰 'T 다이렉트샵'은 알뜰 구매족을 겨냥한 혜택도 내놓았다. 사용하던 휴대폰 반납 시 선착순 3000명에게 최대 15만원을 추가 보상하고 T모아쿠폰을 통해 OK캐시백으로 갤럭시 S26을 구매하면 사용한 금액만큼 최대 10만원을 다시 OK캐시백으로 돌려준다. OK캐시백 페이백 이벤트는 사전예약·개통 고객 선착순 500명이 대상이다.

갤럭시 S26 울트라 구매 고객을 겨냥한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with T나는 폰교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S26 울트라 사전예약 고객이 3월까지 가입하면 월 5000원, 24개월 이용료 총 12만원을 전액 면제받고, 2년 후 단말 반납 및 기기 변경 시 OK캐시백 20만 포인트가 추가 제공된다. 반납 단말 등급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해 최신 갤럭시 S 시리즈로의 주기적 기기 변경 수요를 겨냥했다.

사전예약자 포함 3월 31일까지 갤럭시 S26 시리즈 개통 고객 전원에게는 T멤버십 '클럽 갤럭시 S26' 패키지가 제공된다.

해당 패키지는 '갤럭시 맞춤·구독·라이프·래플(추첨)' 4종 혜택으로 구성되며 삼성닷컴 갤럭시 워치8 3만원 할인 쿠폰과 선착순 5만명 대상 삼성월렛 머니 5000원, 'T 우주패스 with 디즈니플러스 스탠다드' 및 올리브영·스타벅스·이마트24 3개월 무료, 배민클럽·쓱7클럽 2개월 무료 등 OTT·생활 구독 혜택이 포함된다.

구현철 SKT 세일즈&마케팅 본부장은 "갤럭시 S26 시리즈 사전예약이 단순 구매를 넘어 특별한 경험이 되도록 실질적인 혜택과 차별화된 체험을 결합했다"고 강조했다.

KT는 3월 5일까지 전국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7일간 갤럭시 S26 시리즈 사전예약을 받는다. [사진= KT]

KT는 3월 5일까지 전국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7일간 갤럭시 S26 시리즈 사전예약을 받는다.

사전예약 고객에게 삼성전자의 '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제공돼 256GB 단말 가격으로 512GB 용량을 이용할 수 있으며 3월 구매 고객에게는 삼성닷컴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버즈4 시리즈 10% 할인 쿠폰, 케이스·액세서리 30% 할인쿠폰 5장이 주어진다.

울트라 구매 고객은 60W 충전기 30% 할인 쿠폰도 추가 제공받는다. 여기에 윌라 3개월 구독권과 갤럭시 스토어 인기 게임 스페셜 테마 8종도 콘텐츠 혜택으로 포함된다.

KT닷컴은 갤럭시 S26 울트라 1TB 모델을 단독 출시하고 월정액 6만9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1TB 모델을 512GB 가격으로 제공하는 '용량 UP' 이벤트를 한정 수량 운영한다.

5G 요금제 가입 시에는 월정액의 7% 추가 할인(최대 21만8000원), 주요 카드사(신한·삼성·BC·하나) 즉시 결제 시 최대 10만 원 캐시백 또는 12개월 무이자 할부가 제공된다.

기존 KT닷컴 '닷컴 매니아' 고객 3000명에게는 5만원 휴대폰 할인 쿠폰과 구글플레이 3만원권, 액세서리 쿠폰 3만원권이 순차 지급되고 지인 추천 고객과 피추천 고객 모두에게 네이버페이 1만 원권이 제공된다.

요금제 연계 '디바이스 하나 더' 혜택도 특징이다. 4월 30일까지 '삼성 초이스' 선택 시 갤럭시 버즈3 프로(화이트), '디바이스 초이스' 선택 시 샥즈 오픈이어 이어폰 '오픈닷 원' 또는 가민 러닝 워치 '포러너 165', '가전구독 초이스' 선택 시 삼성 32인치 무빙스타일 또는 55인치 UHD TV를 10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며 인터넷·TV 동시 가입 고객에게는 최대 75인치 TV까지 혜택을 확장한다.

가족·청년층·지니 TV 고객을 겨냥한 맞춤형 이벤트도 준비됐다. 삼성 휴대폰을 2대 이상 구매한 가족에게 영화 예매권(1인 4매)을 선착순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제네바 스피커·네스프레소 머신 등 고급 가전을 제공한다. 사전예약 개통 고객에게는 구글 플레이 KT결제 시 1만원 청구 할인과 최대 20만원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지니 TV는 KT닷컴 개통 고객을 대상으로 백화점·올리브영 상품권을 선착순 100명에게 지급하며 지니 TV 내 갤럭시 S26 이벤트 페이지 응모 고객이 대상이다. 만 34세 이하 전용 'Y덤' 고객은 갤럭시 S26 구매·응모 시 총 500명에게 무신사 10만원권, 올리브영 3만원권, 스타벅스 랜덤굿즈를 추첨 제공받는다.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with 245폰체인지'를 통해 2년 사용 후 단말 반납 시 최대 50% 보상 혜택을 제공하고 월정액 7500원 '365 폰케어 고급' 상품으로 세컨디바이스·피싱·해킹 보장과 폰교체까지 묶은 보험·케어 패키지도 운영한다.

손정엽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상무는 "갤럭시 S26 시리즈와 함께 디바이스를 하나 더 받을 수 있는 KT만의 삼성·디바이스·가전구독 초이스로 특별한 구매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이 유플러스LIVE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구글 AI 서비스 '제미나이 3'와 최대 2TB 스토리지를 묶은 '구글 원 팩'과, 최대 3년까지 단말 보상을 보장하는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with 보상패스'를 제공한다.

구글 원 팩은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사 최초로 선보인 '구글 AI 프로'(월 2만9000원)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요금제다. 제미나이 3와 2TB 스토리지 외에도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 바나나 프로', 동영상 제작 도구 'Flow & Whisk', 심층 리서치 기능 'Deep Research', 학습 도구 'NotebookLM' 등 구글 AI 핵심 기능을 포함한다.

5G 시그니처·5G 프리미어 슈퍼 요금제 가입 고객은 월 4000원만 추가하면 구글 AI 프로를 이용할 수 있고 VIP콕 4000원 할인권 사용 시 무료 이용도 가능하다. 너겟69·너겟65 요금제 고객은 구글 AI 프로를 무료로 제공받는다.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with 보상패스'는 고객이 2년 또는 3년 가입 기간을 선택한 뒤 기간 종료 시 단말을 반납하면 중고 시세와 관계없이 가입 당시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3년 가입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통신사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처음으로 장기 사용 고객의 교체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U+공식온라인스토어에서는 온라인 사전예약 고객에게 갤럭시 S26 시리즈 구매·개통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만원 쿠폰을 제공하고, 삼성카드 결제 고객에게 최대 24개월 무이자와 10만원 캐시백 혜택을 마련했다. 기존 휴대폰 반납 고객에게는 정가 보상 외 최대 20만원을 추가 지원해 단말 구매 부담을 낮춘다.

라이브커머스 채널 '유플러스LIVE'에서도 갤럭시 S26 시리즈 소개 방송을 연다. 27일 0시·오전 9시·정오·오후 6시 총 4회 편성된 방송에는 방송인 김동현, 개그맨 김원훈, IT 유튜버 하디 등이 출연해 S26 울트라의 퍼포먼스, 최신 AI 기능, 실사용 활용법을 소개하고, 방송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 최대 10만 원 상당 혜택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사전예약 후 개통 전 단말을 받아볼 수 있는 온라인 전용 '미리드림' 서비스도 운영하며 서울 강남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 U+'에서는 전시 'SIMPLEXITY PartⅡ: AI, 인간 그리고 예술'과 연계해 갤럭시 S26 시리즈 체험을 제공한다.

이 공간에서는 갤럭시 AI 도슨트와 함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나이토그래피 비디오·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등 S26 시리즈 특화 기능을 활용해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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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가 '조선'인가 호칭 논쟁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최슬아 숭실대 교수는 29일 "북한이라는 호명이 상대방을 한반도의 일부처럼 위치시킨다면 조선이라는 호명은 하나의 독립된 행위자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북한을 인정해야 된다는 주장은 어떤 온정적인 제안이 아니라 상대를 인정함으로써 불안을 낮추고 관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굉장히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평화 공존을 위한 이름 부르기:북한인가 조선인가' 주제로 특별학술회의를 열었다. 통일부는 관련 논의를 공론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학술회의를 후원했다. 사회를 맡은 권만학 경희대 명예교수는 "호칭은 기본적으로 식별 기능을 갖지만 정치적 호칭이 되는 순간 이데올로기를 담게 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북한은 '대한민국'을 공식 명칭으로 부르며 남쪽을 외국으로 재정의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북한' '북측'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며 토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며 도어스태핑을 갖고 최근 북한 '핵시설'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김성경 "호칭은 분단 산물…'조선' 관계 전환 출발점" 김성경 서강대 교수는 "북한이라는 호명은 비공식적·약칭적 표현이지만 분단 80년 동안 누적된 정치적 의미를 가진 것"이라면서 "북한을 계속 북한이라고 부르는 한 우리 안에 북한이 계속 갇힐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학계에서는 (북한을) 조선, 북조선으로 부르는 경향이 좀 있었다"며 "남과 북의 국가 정체성이 이미 상당히 공고화돼 있는 현 상황에서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 맺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북한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평화공존이나 통일에 더 도움이 된다는 논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통일은 남북이 서로를 인정 존중하고 그 맥락 안에서 관계를 맺고 남북 주민이 통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 권은민 "국호 사용, 국가 승인 아냐…정치가 먼저, 법은 따라간다" 권은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는 'DPRK'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것이 꼭 국가 승인이나 정부 승인을 구성하지는 않는다"면서 "국가 승인은 정치적 행위이고 국가 의사 표시다. 그렇게 부르더라도 국가 승인과는 무관하다라고 선언을 하면 정리가 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관계는 법률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정치의 영역에 가까운 것 같다"면서 "과거에도 정치가 큰 틀을 규정하고 법과 제도가 따라가는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 기본합의서 제1조는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돼 있다"면서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국호 사용은 상호 주권을 존중하는 취지의 기존 합의를 계승하는 것"이라면서 "당사자 표기는 상대방이 원하는 공식 국호를 불러주고 그것이 국가 승인은 아니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 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군수공업을 담당하는 제2경제위 산하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이 공장에서 생산된 권총으로 사격하는 모습.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3.12 yjlee@newspim.com ◆ 이동기 "독일도 경멸적 호칭 쓰다 공식 국호 전환…출발은 이름" 이동기 강원대 교수는 "서독은 동독을 경멸적 표현으로 불렀지만 긴장이 격화되면서 더 큰 평화 정치에 대한 구상이 폭발했다"면서 "국제 환경이 좋지 않을수록 평화 화해 논의가 공존에 대한 요구나 필요를 폭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독일 정치권에서는 헤르베르트 베너 전독문제부(통일부) 장관이 가장 먼저 동독 공식 국호를 사용했다"며 "당시에는 언론의 융단 폭격을 받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줬다. 국제법적으로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국가로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인내만으로도 부족하다"면서 "결국 원칙 고수와 실용주의가 결합하는 모든 출발은 국호의 제대로 된 호명이고,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근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호칭 변경, 굴복 아닌 공존 가능성 넓히는 정치적 전략" 패널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조선 호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김태경 성공회대 교수는 "젊은 세대에는 '둘의 우리'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시점"이라며 "우리가 조선을 일종의 주권 국가로서 인정하는 과정은 결국 우리에 대한 자기 인정과 그들에 대한 인정이 같이 결합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희 국립부경대 교수는 "핵심은 인정과 통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라면서 "실질적으로 가는 데 있어서는 담론과 제도, 정치 차원에서의 접근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호칭을 바꾸는 것은 굴복이 아니라 적대를 줄이고 공존의 가능성을 넓히는 하나의 정치적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hyun9@newspim.com 2026-04-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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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發 쇼크에 리츠업계 초긴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1호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산 가치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장 리츠 가운데 사실상 첫 디폴트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개별 리츠의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는 관련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하는 한편, 필요 시 유동성 지원과 함께 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무너진 해외 부동산 가치…유동성 위기 예견됐나 3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형 독립계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안착시킨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다. 벨기에 브뤼셀 중심부에 위치한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세븐스애비뉴 등 대형 상업용 오피스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편입해 운용해 왔다. 그러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떨어지면서, 단기사채 4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으나 해외 자산의 감정평가서 수신 지연 등을 이유로 한 달 만인 2월 이를 자진 철회했다. 핵심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이 급락하면서 현지 대주단과 약정한 담보인정비율을 초과했다. 임대료 등으로 발생한 현금 흐름을 대출 상환에 우선 충당하도록 묶어두는 캐시트랩(Cash Trap, 현금 동결)이 발동되더니 기업회생으로 이어졌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들어 차입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헤지(환율 고정 상품) 정산금 명목으로 약 1000억원의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캐시트랩 해소를 위해서는 약 7830만유로(한화 약 1354억원)의 현지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제히 꺾인 리츠주…시스템 리스크 확산은 기우? 이 같은 악재에 상장 리츠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리츠 종목들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큰 폭으로 미끄러진 것을 비롯해 한화리츠, 삼성FN리츠, SK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뚜렷한 성장 가도를 달리던 리츠 업계는 발을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됐다. 한국리츠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25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9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 1월 8조103억원 수준에서 같은 해 9월 9조2048억원을 돌파했고 5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몸집을 불려왔다. 그동안 일반 주식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최근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 안정적인 피난처로 주목받은 결과다. 법적으로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확실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린 것도 호재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파장이 전체 금융 시장으로 퍼질 것이란 예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내 상장 리츠 22개사 중 해외 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14.3%이지만, 전체 자산 기준으로 환산하면 해외 자산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국내 상장 리츠의 총투자 자산 대비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파이가 극히 작아 전이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자산 구성 및 투자 유형별 포트폴리오 비중을 보면 주택이 44.0%로 가장 컸다. 오피스는 35.3%에 머물렀으며 리테일 6.4%, 물류 6.4%, 혼합형 3.6%, 기타 3.2%, 호텔 1.1% 순으로 나타나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해외 오피스 리스크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제이알리츠의 최근 기준 발행 잔액이 약 4000억원으로 전체 크레딧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찻잔 속의 태풍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일반 크레딧물과 달리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굴러가는 국내 크레딧 시장 심리에 타격을 주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이벤트가 단기사채 미상환으로 불거진 만큼 단기 자금 시장 경색이 회사채 시장으로 파급될까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최근 풍부한 단기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어음 금리가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어 과거의 신용 위기와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국토부 방화벽 구축 총력전…상장리츠, 자산 다각화 과제로 다만 해외 부동산 자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종목들은 당분간 위축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 리츠는 KB스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다. 이 중 해외 자산 구성 비중이 100%인 곳이 3개사, 50% 이상이 2개사, 50% 미만이 3개사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일본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에 간접 투자 중이며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미국 소재 임대주택 및 대학 기숙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 자산의 장부 가치 비중이 각 리츠 총자산의 5~30% 수준에 그쳐 전반적인 쏠림 현상은 없다"면서도 "해외 자산을 보유한 개별 리츠의 경우 현지 대출 약정 위반에 따른 현금 흐름 통제와 국내 채무 차환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한파도 부담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떨어졌다. 고점을 찍었던 2022년과 15%나 증발했다. 런던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30% 넘게 폭락했다. 정부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방화벽 구축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김이탁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를 긴급 소집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리츠 시장 전반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부실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일 합동 검사에 착수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리츠를 공급하고, 변동성이 통제 수준을 넘어설 경우 채권 및 자금 시장 안정 프로그램 규모를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태 수습을 넘어 리츠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장 리츠의 주가를 궤도에 올려놓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된 상태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우량 자산 편입과 리츠 간 합병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자산관리회사 역시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운용 현황과 배당 전략 등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불신을 거둬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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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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