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KB증권은 16일 노랑풍선에 대해 선제적인 비용 구조 효율화 및 최근 자체 OTA(Online Travel Agency) 플랫폼 출시로 성장기반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노랑풍선은 2020년 전사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비용구조를 개선했다"며 "2019년 월 평균 22억원을 웃돌던 급여비용은 2021년 1분기 월 평균 6억원 수준으로 75.5% 감소했고 메자닌 발행을 통해 200억원의 여유 자금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달된 자금은 자체 OTA 플랫폼 개발에 투입됐다"며 "선제적인 비용 효율화와 플랫폼 투자는 여행 수요 증가와 더불어 코로나19 정상화 시기 실적 개선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노랑풍선은 지난 6월 14일 자체 개발 OTA 플랫폼인 '노랑풍선 자유여행'을 오픈했다. 2018년 11월 개발에 돌입해 총 1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했다. 여행 일정 관리 및 여행 상품을 한 번에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상품 추천, 현지 인기 아이템을 선별해 판매하는 쇼핑 카테고리 신설로 기존의 플랫폼과 차별화했다.
KB증권에 따르면 노랑풍선은 추후 고객 참여형 커뮤니티 개설, 글로벌 서비스 론칭을 통해 2022년까지 MAU 100만명, 장기적으로 MAU 300만명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노랑풍선 자유여행 플랫폼'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스마트 정보 시스템 'CHORUS'를 접목시켜 상품 다양화와 영업 효율화를 꾀할 전망이다"며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을 통한 특수 수요 확보와 제휴 채널 의존도 감소를 통한 판매수수료 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노랑풍선 CI [사진=노랑풍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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