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증권사로 'IRP' 고객들 우르르...은행권 현금까지 내걸었다

기사입력 : 2021년06월16일 15:39

최종수정 : 2021년06월16일 15:39

IRP시장 규모 급증, 작년 34조4000억원
ETF 운용 수월한 증권사 IRP자금 이동
증권사, 수수료 0원 걸고 고객 유치 사활
은행, 캐시백·경품으로 맞불로 고객 방어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주식 열풍으로 퇴직연금 자금이 은행에서 증권사로 연쇄 이동하고 있다. 은행 저금리 수익률보다 증권사의 운용 수익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개인형 퇴직연금(IRP) 시장을 놓고 증권사와 은행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와 은행업계에 따르면 IRP자금을 놓고 증권사와 은행이 수수료 면제와 캐시백 제공 등을 내세우며 마케팅 서비스 경쟁에 나섰다.

증권사가 먼저 시작했다. 삼성증권이 IRP 수수료 무료를 전격 발표했고 이어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잇따라 IRP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증권사와 은행은 퇴직자금 운용시 보관 수수료와 상품운용 수수료를 받게 되는데, 증권사가 보관 수수료를 안받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 은행도 속속 가세했다. 다만 증권사처럼 수수료 0원이 아닌 캐시백 증정이나 경품 증정을 통해 고객 이탈 막기에 나섰다. 대부분 은행은 저금리이지만 안전한 정기예금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기 때문에 수익성 측면에서 수수료를 없애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각 증권사

하나은행은 이달 말까지 IRP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만 하나머니를 제공하는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퇴직연금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도 추진중이다.

KB국민은행도 이달 말까지 IRP 이벤트를 진행한다. 10만원 이상의 적립식 고객과 100만원 이상 입금하는 목돈운용·계좌이체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쿠폰을 제공한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현재 10만원 이상 신규·자동이체 등록, 100만원 이상 추가입금 고객 등을 추첨해 경품 제공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 이탈 현상 저지에 나섰다.

IRP는 노후 준비를 위한 상품으로 연간 700만원을 납입할 경우 최대 115만5000원까지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매달 일정 금액을 납입한 뒤 만 55세부터 연금으로 받을수 있다. 50세 이상의 경우 한도가 900만원까지 늘어나 총 148만5000원의 절세 혜택을 누릴수 있다. 연말 소득공제는 물론 상품 운용에 따라 높은 수익률도 얻을 수 있어 IRP시장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IRP규모는 전년대비 9조원 가량 늘어난 3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IRP적립금의 증가율은 지난 2018년 25.6%, 2019년 32.4%, 지난해 35.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은행이 68.5%, 증권사가 23.6% 차지하고 있다. 여전히 원금보장형 상품이 많은 은행권 비중이 크지만 증권사로 자금유입이 크게 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증권사 IRP적립금은 전년보다 48.7% 늘어난 반면 은행권의 IRP적립금은 35.6% 증가한데 그쳤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증권사가 퇴직연금 ETF 투자 등에 유리한 측면이 있어 고객이탈이 있는 것은 맞다"며 "이를 대비해 IRP고객 대상 이벤트 진행 외에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할지는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