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오는 17일까지 청사 1층 전시장에서 '쿠바한인 디아스포라 100주년 기념 사진전'을 개최한다.

전시회는 머나먼 이국땅에서도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독립운동을 지원한 쿠바한인들의 독립운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남도교육청과 전남대학교 평화통일외교센터가 주관해 마련했다.

쿠바한인들의 삶과 애환을 담은 40여 점의 사진이 선보인다.

올해는 멕시코에 살던 나라 잃은 한인 디아스포라 287명이 쿠바 땅에 정착한 지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이번 사진전을 통해 쿠바한인 100년의 발자취 속에 깃든 한인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시된 사진에는 독립을 위한 거룩한 헌신을 인정받아 애국장을 수여받은 임천택 선생을 비롯한 쿠바 한인들의 고난과 역경 극복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대한인국민회와 대한여자애국단 활동, 1919년 3·1운동지지,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 지지대회와 특별후원금 모금 등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전은 전남도교육청을 시작으로 교육지원청과 학교 현장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남의 학생들이 독립운동의 정신과 의의를 되새겨보는 체험 중심의 역사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장석웅 교육감은 "나라 잃은 설움을 이겨내고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쿠바 한인들의 삶을 기억하고, 그들의 삶을 통해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역사를 더욱 자랑스럽게 여기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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