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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탈원전 정책, 전기요금 인상으로 서민 주머니 털어"

기사입력 : 2021년06월16일 11:11

최종수정 : 2021년06월16일 11:11

"국민들 세금 뺏기 선수들" 강도 높은 비난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무리한 탈원전 정책으로 석탄 발전을 늘려 환경을 망치고 한전의 적자만 악화시키더니, 결국 전기요금 인상으로 서민들 주머니 털이에 나섰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4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강력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4.13 leehs@newspim.com

원 지사는 16일 페이스북에서 "걱정하던 전기요금 인상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손실 비용 전가를 "국민들 세금 뺏기 선수들"에 비유했다. 

원 지사는 "돌 하나로 보물 같은 항아리 두 개를 깨뜨렸으니 보기 드문 실력"이라면서 "월세가 늘어나는 걸 선진국형 임대 시스템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선진국형 전기 요금 체계로 개편 중이라고 할 것이냐"고 꼬집었다.

끝으로 "미국과 원전 발전을 함께 하기로 한 지금 '판도라'라는 공포 영화에서 벗어나 과학과 합리를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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