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현대차증권은 16일 카카오에 대해 현재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견조한 주가 우상향을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2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카카오는 지난 15일 14만4500원의 종가를 기록하며 네이버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3위 자리에 올랐다. 2014년 다음과 합병한지 7년만에 네이버의 시가총액을 역전한 것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익 규모에서 여전히 체급 차이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확장성과 이익 성장률에서의 차별화가 경쟁사 대비 리레이팅을 유지시킨 근본적인 원인으로 판단한다"고 분석전했다.
현대차증권은 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28% 올렸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2분기 온라인 광고 업황의 성수기 진입 및 수요 회복에 따라 실적 전망치를 올렸고, 일등의 경쟁력을 확보한 금융 및 콘텐츠 사업부문에 대한 평가가치를 상향한 점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카카오의 2분기 예상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391% 증가한 1조3252억원, 영업이익은 87% 성장한 1829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13.8%로 전분기비 소폭 개선되며 매출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전망되는 상황"이라며 "다만, 당분간은 콘텐츠, 금융, 모빌리티 등 고성장 부문에 대해서는 비용지출이 다소 있더라도 외형 확대를 동반한 시장지배력 확보를 우선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매수' 전략 근거에 대해서는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금융사업 자회사의 상장이 임박했고, 구독서비스 론칭으로 서비스 플랫폼 간 영업 시너지 및 고객 락인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또 콘텐츠 사업의 해외진출 성과가 하반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로고. [제공=카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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