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SK㈜ 인수 이포스케시, 본격 증설…"유럽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 구축"

기사입력 : 2021년06월14일 09:18

최종수정 : 2021년06월14일 09:18

이포스케시 800억원 투자해 제 2공장 건설...2023년 완공 예정
유럽 최대 수준 1만㎡ 규모 유전자∙세포 치료제 생산 기지 확보
SK㈜, 합성CMO 외 바이오 CMO 포트폴리오 강화 가속화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투자전문회사 SK㈜는 지난 3월 인수한 프랑스 유전자∙세포 치료제(GCT, Gene∙Cell Therapy) CMO 이포스케시(Yposkesi)사가 본격적인 증설에 나서 첨단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생산기지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이포스케시는 이날 약 5800만 유로(약 8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시설을 갖춘 유전자∙세포 치료제 제 2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5000㎡ 규모의 제 2공장이 오는 2023년 완공되면 이포스케시는 현재의 2배이자 유럽 최대 수준인 1만㎡ 규모의 유전자∙세포 치료제 대량생산 역량을 갖추게 된다. 신규 공장은 미국과 유럽의 선진 GMP(cGMP) 기준에 맞춰 설계되며 제 1공장이 위치한 프랑스 바이오클러스터인 제노폴(Genopole)에 같이 위치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SK㈜가 인수한 프랑스 유전자∙세포 치료제 CMO 이포스케시의 현재 생산시설 모습. [사진=SK㈜] 2021.06.14 iamkym@newspim.com

이포스케시의 신규 생산시설은 바이오 의약품 중 특히 치사율이 높은 희귀 질환 유전자∙세포 첨단치료제의 글로벌 생산 공급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전자∙세포 치료제는 유전 결함으로 발병하는 희귀 질환을 1~2회 유전자 주입으로 완치하는 혁신적인 개인 맞춤형 치료제다. 고가임에도 월등한 치료 효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현재 임상 개발 중인 바이오 의약품 중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딜로이트 등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25% 고성장을  통해 현재 가장 큰 바이오 의약품 시장인 항체 치료제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희귀병인 척수성 근육 위축증을 치료하는 최초 유전자 치료제인 졸겐스마는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 이어 최근 영국과 한국 등에서도 판매 허가를 받는 등 유전자 치료제를 승인하는 나라도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고도의 기술력과 전문 인력이 필요한 유전자∙세포 치료제 분야는 소수의 글로벌 CMO 선두 기업 외에는 쉽게 진출하지 못하는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포스케시는 유전자∙ 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의 핵심이자 체내로 치료 DNA를 투여하기 위한 유전자 전달체(바이러스 벡터) 생산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독보적인 기술력에 대량 생산이 가능한 첨단 시설까지 갖추게 되면 본격적인 상업화를 통해 매출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는 CMO 통합법인인 SK팜테코가 보유한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 및 대량생산∙품질 관리 역량을 이포스케시와 공유해 글로벌 경영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GMP 제조 유전자 치료제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유전자 전달체를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GMP 시설을 갖춘 기업은 많지 않다는 점도 이포스케시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포스케시는 GMP 시설을 갖춘 제 1공장에 이어 제 2공장도 GMP 기준을 적용해 설계했다.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거쳐 2023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제 2공장은 유전자 치료제 대량 생산을 위한 바이오 리액터와 정제 시스템, 원료의약품 생산 시설, 품질관리 연구소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SK㈜는 지난 2017년 BMS(Bristol Myers Squibb)사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2018년 미국 앰팩(AMPAC)을 차례로 인수한 후 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CMO 통합 법인 SK팜테코를 설립하며 글로벌 CMO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거듭해 왔다. SK㈜는 SK팜테코를 통해 이포스케시를 인수, 고성장 바이오 CMO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2023년을 목표로 SK팜테코 상장도 추진중이다. SK팜테코는 지난해 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글로벌 확장 전인 2016년 대비 약 7배 성장했으며 2~3년 내 매출 1조원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SK㈜ 이동훈 바이오 투자센터장은 "이번 증설로 이포스케시는 급성장이 예상되는 유전자∙세포 치료제의 대량생산 및 상업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초기 단계 임상실험부터 상업화 후 대규모 생산에 이르기까지 신약 개발의 전단계에서 최고 수준의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되며 해외 시장 확장 등 SK팜테코와의 다양한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