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고성군은 독립운동가 정세권 선생의 현충 시설 정비를 위해 기관·단체에 협업을 제안해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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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이 독립운동가 정세권 선생 현충시설을 정비하고 있다.[사진=고성군] 2021.06.11 news2349@newspim.com |
기농 정세권 선생은 1888년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출생의 민족자본가로서 일제강점기 조선인 집단한옥 주거지 조성에 기여하고 북촌한옥마을 조성과 조선물산장려회, 조선어학회 자금지원 등 민족운동을 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된 바 있다.
해당 현충 시설은 선생이 서울에서 고성으로 돌아와 건축가로서 마지막으로 직접 만든 주택으로 지난해 10월 22일 국가보훈처로부터 현충시설로 지정되어 국비 9000만원을 지원받아 현재 전체 시설의 일부인 본채를 개보수하고 있다.
하지만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교육사업을 위해 꼭 필요한 전시시설과 주변 정비가 추가로 필요한 실정이다.
백두현 군수가 10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독립운동가 정세권 선생의 현충 시설 정비사업 현장을 방문·점검하고 다른 기관단체와 협업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국가보훈처,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특별시 등에 협업을 제안할 예정이다.
현재 현충 시설 정비사업을 위한 설계를 진행하고 협업 참여 기관·단체가 확정되면 내년부터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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