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美 연준, 간접적으로 비트코인 투자했을지도"
美 상원 CBDC 위원장 암호화폐 공격성 발언 쏟아내..."가짜 암호화폐들 몰아내야"
[서울=뉴스핌] 고지훈 기자 =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간접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연준이 보유한 SPDR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고수익 채권 ETF(티커 : JNK)가 포트폴리오의 0.01%를 최근 발행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연계 정크 본드(고수익·고위험 회사채)에 할당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자, 미 연준은 채권 ETF를 사들이며 JNK의 4대 주주로 올라 선 바 있다. 이에 대해 미디어는 "만약 연준이 아직 펀드를 보유하고 있다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데 아주 작은 부분을 기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에 따르면 JNK 외에도 미연준이 투자한 또다른 채권 ETH iShares Broad USD 고수익 회사채 ETF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회사채를 일부 보유하고 있다. 앞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5억 달러 규모 선순위 담보 채권(Senior Secured Notes)을 발행, 순조달액으로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美 상원 CBDC 위원장 암호화폐 공격성 발언 쏟아내..."가짜 암호화폐들 몰아내야"
더 블록에 따르면 9일 진행된 상원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청문회에서 엘리자베스 워런 위원장이 "암호화폐 문제를 정면으로 직시하라"며 암호화폐에 대해 공격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워런 위원장은 최근 발생한 랜섬웨어 피해를 언급하며 "암호화폐를 통해 성공적으로 이뤄진 해킹 공격은 더 많은 해커들이 더 많은 사이버 공격을 시도하도록 하는 광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 체굴이 네덜란드 전국민이 쓰는 것 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대해 "많은 암호화폐가 작업 증명 알고리즘을 통해 채굴된다. 이같은 채굴 방식은 기후에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일부 채굴풀들은 석탄 공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몇개의 암호화폐를 수확하는 대가로 오염물을 내뿜고 있다. 이에 따른 에너지 소비량이 상당하며, 에너지 수요 전반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가 사라지기 바라며 계속 숨어 있을 수 없다. 이제는 문제들에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 합법적인 디지털 공공화폐는 가짜 디지털 화폐를 몰아 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워런은 2020년 대선 당시 민주당 유력 후보 중 한명이었다.
가상화폐 리플,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의 모형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 SEC 위원, 지나친 암호화폐 규제로 인한 거래 위축 우려
크립토뉴스BTC에 따르면 '크립토 맘'으로 불리는 헤스터 피어스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 위원이 암호화폐를 지나치게 강도 높게 통제하려고 하는 것은 암호화폐 거래를 위축시킬 위험이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지난 달 의회 의원들에게 어떤 규제기관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감독해야 하는지 명확히 하는 지침이 필요하다고 밝힌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의견에 대해 피어스 위원은 "모든 정부 차원에서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상당히 효율적인 자율규제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 의원 과반수, 비트코인 합법화 법안에 찬성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의원 과반수가 비트코인 합법화 법안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84표 중 64표가 찬성했다.
◆코인베이스, 미국 내 암호화폐 담보 대출 서비스 가능 지역 확대
코인베이스가 미국 내 비트코인 담보 현금 대출 서비스 이용 가능 지역(주)이 확대됐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더 많은 미국 투자자들은 BTC를 담보로 최대 40%의 현금을 대출 받을 수 있데 된다. 현재 미국 내 암호화폐 담보 대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주는 다음과 같다. AK, AR, CT, FL, IL, NC, NE, NH, NJ, NY, OR, TX, UT, VA, WY
◆뉴욕주 상원, BTC·ETH 등 암호화폐 채굴 제한법 승인
9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상원이 암호화폐 채굴로 인한 탄소 배출을 절감하기 위한 법안 'Watered-Down Bill'을 승인했다. 해당 법안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탄소 배출량이 많은 작업증명(PoW) 기반 암호화폐 채굴 업체를 상대로 신규 라이선스 발급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 이미 채굴 가동 중인 업체는 채굴 시설을 증설하지 않는 한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상원에 계류 중이던 '3년 간 비트코인 채굴 금지' 제안은 이번 법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채굴 업체의 환경영향평가 수행 의무는 한층 강화됐다. 해당 법안은 "PoW 방식의 채굴에 따른 연간 에너지 사용량은 스웨덴의 한 해 사용량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최근 뉴욕서 암호화폐 채굴량이 늘고 있는데, 이는 주 전체의 탄소배출 절감 노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핌과 코인니스가 함께 제공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