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끝이 보인다" 면세점 빅3, 내달 '트래블 버블' 기대 ↑

이르면 7월부터 빗장 열리는 해외여행… 면세업계 들썩
마케팅·신사업 기지개... 면세한도 상향 등 정부지원책도 '절실'

  • 기사입력 : 2021년06월10일 13:08
  • 최종수정 : 2021년06월10일 13:08
  • 페이스북페이스북
  • 트위터트위터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았던 '면세점 빅3'가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정부가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을 이르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빅3를 중심으로 면세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뉴스핌]

◆ 7월부터 빗장 열리는 해외여행…면세업계 들썩

1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방역신뢰 국가와 '트래블 버블'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관리에 대한 상호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함으로써 일반 여행목적의 국제이동을 재개하는 제도를 뜻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단체여행에 한해 방역 우수 국가를 대상으로 격리 없는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방역역량을 인정받은 국가는 싱가포르, 태국, 대만, 괌, 사이판 등이다.

제한적인 해외여행 허용이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벼랑 끝에 몰린 면세업계는 본격적으로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반응이다. 트래블 버블이 실시될 경우 해외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면세점 이용객들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면세업계는 아직까지 '실적 정상화' 단계는 아니지만 트래블버블 시행 등으로 바닥을 벗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2020.04.22 mironj19@newspim.com

◆ 마케팅·신사업 기지개... 면세한도 상향 등 정부지원책도 '절실'

본격적인 면세업계 회복 기대감과 함께 업계는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과 그동안 잠정 중단됐던 신사업 등에 돌입하기로 했다.

먼저 트래블 버블 체결 이후 여행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체결국 관련 마케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관련 해외 호텔·홈쇼핑·여행사와 협업해 크루즈 패키지 개발 등 상품 개발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괌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면세점을, 신라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태국 푸껫 공항에 지점을 두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사실상 중단됐던 해외시장을 확장한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롯데면세점은 올해 일본 간사이공항 면세점 추가 오픈을 시작으로 베트남 다낭시내점, 베트남 하노이시내점, 호주 시드니시내점 등에 매장을 연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응해 왔다"며 "구체적으로 앱 개편과 코로나 사태로 잠정중단됐던 호주 시드니 신규점 오픈 등의 사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맞이 준비에도 한창이다. 롯데면세점은 온라인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내 하이엔드(High-end) 브랜드 전용관을 준비하는 등 인터넷면세점 사이트를 개편했다.

신세계면세점은 기존 회원이 휴면회원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고객이 온라인 이벤트를 하고 있다. 또 공항에서 면세 물품을 운송하는 방식을 움직이는 선반을 이용한 '무빙랙(Moving Rack)' 시스템으로 전면 교체했다. 무빙랙은 바퀴가 달린 3단 선반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주문된 면세 물품은 이 선반에 실려 공항 통합물류센터에서 공항 인도장까지 이동한다.

칸막이로 구분된 공간에 물품을 넣어 운송하기 때문에 물품끼리 부딪치는 경우가 줄어 상품 파손을 막기 위해 쓰이는 에어캡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완벽한 여행 자유화'로 매출 활성화까지 이어지기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가능한 여행지역 국가도 한정적인데다 당장 급격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중장기 관점에서 면세업계 활력을 위해서는 면세한도 상향 등 정부의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면세한도는 2014년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인상된 후 7년째 제자리다. 면세 한도 연 600달러(67만원), 구매제한 5000달러(558만원) 등 제도를 완화해 달라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같은 경우 코로나가 터진 김에 쇼핑 수요자를 자국으로 돌리고자 면세 한도도 늘리는 등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또한 정부가 면세 한도를 풀어주고 다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항공편이 나와야 면세, 여행사와 함께 협업해 연계 마케팅이 있을거고 여행이나 면세점 등 상품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국가 대상으로 마케팅 확장성이 더 커진다면 기존에 코로나 이전처럼 마케팅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hj1004@newspim.com

  • 페이스북페이스북
  • 트위터트위터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