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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예장공원 개장식서 윤석열 만난 오세훈 "자주 뵙자"

기사입력 : 2021년06월09일 16:55

최종수정 : 2021년06월09일 16:55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공식행사에서 만나 인사하며 자주 만날 것을 청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서울 중구 남산 예장공원 개장식을 참석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오세훈 시장은 윤 전 총장에게 "서울시 행사에 이렇게 취재 열기가 뜨거운 적은 처음이다"며 "환영하고 앞으로 자주 모셔야 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서울시 주최로 열린 우당 이회영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윤 전 총장이 퇴직 이후 공식 행사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윤 전 총장의 참석은 이회영 후손인 이종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장의 아들인 이철우 연세대 교수와의 인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개장식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1.06.09 dlsgur9757@newspim.com

이날 공개한 예장공원은 옛 '중앙정보부 6국'(서울시청 남산별관) 건물과 TBS교통방송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지은 약 7000평(1만3036㎡) 규모 녹지공원이다. 서울광장의 약 2배 면적에 달하며 공원 하부에는 남산 일대를 달리는 친환경 '녹색순환버스'가 정차하는 정차하는 환승센터와 40면 규모의 관광버스 주차장이 생겼다.

남산 예장자락은 조선시대 군사들의 무예훈련장(예장)과 녹천정, 주자소 등이 있던 곳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조선 침략의 교두보인 통감부와 통감관저가 설치되고 일본인 거주지가 조성되면서 훼손됐다. 1961년 이후에는 중앙정보부 건물이 들어서면서 시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립된 장소가 됐다.

공원 하부 지하공간에는 '이회영기념관'도 개관한다. 온 집안이 전 재산을 들여 독립운동에 나섰던 우당 이회영과 6형제를 기념하는 공간이다.

개관을 기념해 100년 전 우리 독립군의 봉오동‧청산리 대첩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체코군단의 무기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특별전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 오세훈 시장은 남산르네상스의 마침표라며 감격해했다. 그는 환영사에서 "2009년 남산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남산르네상스'가 완성되는 예장자락에서 개장식을 열게돼 감회가 무척 새롭고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남산은 자연경관 요소와 조선시대 이후 다양한 역사의 흔적이 남아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자연·역사·관광자원"이라며 "남산의 생태환경과 역사성을 회복하고 시민과 소통을 통해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남산 자락 문화를 창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오 시장이 '이회영기념관'에 유물을 기증한 후손을 대표해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에게 '기부증서'를 수여한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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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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