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를 필두로 한 국내 11개 국제영화제가 체포된 미얀마 영화인의 석방을 촉구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11개 국제영화제는 8일 '한국의 국제영화제들은 미얀마 영화인 '마 아앵'의 석방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부산=뉴스핌] 이한결 기자 =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19.10.03 alwaysame@newspim.com |
이들 영화제 측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섹션에 미얀마 작품으로는 처음 초청되었던 영화 '개와 정승 사이'의 프로듀서 '마 아앵'이 지난 6월 5일(토) 정오에 집을 나선 이후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알렸다.
이어 "현재까지도 그녀의 소식을 알 수 없는 가운데, 한국의 국제영화제들은 미얀마 영화인이 처한 이와 같은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한국의 국제영화제들은 '마 아앵' 프로듀서의 신속한 석방을 촉구하며, 미얀마 행정당국에 '마 아앵' 프로듀서의 안전과 시민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또한, 미얀마 시민들에게 가해지는 모든 폭력을 멈출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고 연대의 뜻을 밝혔다.
끝으로 영화제 측은 "지난 5월 미얀마 영화인들에 대한 지지 성명서를 함께 발표한 한국의 국제영화제들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어려움 속에서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얀마 영화인들에게 변하지 않는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고 상심에 빠진 미얀마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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