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22) 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막바지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손씨의 실종 당일 행적 재구성을 비롯해 손씨의 신발 수색, 환경미화원이 발견한 친구 A씨 휴대전화 습득 경위 등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7일 오전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이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반포 한강공원 사건 전면 재조사 요구 & 동석자 A 피의자 전환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6.07 min72@newspim.com |
서초경찰서 강력 7개팀이 여전히 투입된 상태이며, 신발을 찾기 위한 수중 수색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손씨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한 수사 마무리 시점에 대해 "계속적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며 "그 시기를 예단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특히 경찰은 온라인과 유튜브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짜뉴스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수사에 혼선을 주고 시민들의 피해를 유발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장과 대전경찰청장이 언급된 가짜뉴스는 충북경찰청에서, 서울경찰청장이 등장하는 가짜뉴스는 경기북부경찰청에서 각각 수사 중이다.
앞서 서초경찰서는 지난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지난달 30일 발견된 A씨 휴대전화에서 혈흔 반응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받았다. A씨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에서도 별다른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회원들은 이날 오전 서초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수사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친구 A씨를 피의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목격자 진술의 진위를 치밀하게 검증하고, 수사의 초점과 인력을 고인의 사망 경위를 밝히는 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A씨를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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