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포스코·현대제철 등 일제히 백신휴가 도입
"정부 권고안에 따른 백신휴가 도입...직원 안전 최우선"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휴가제를 실시하는 가운데, 철강업계도 백신휴가를 도입하기로 했다.
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에 따른 직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백신휴가를 실시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휴가 활성화' 방안을 통해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시 의사 소견서 없이도 최대 이틀간 병가나 유급휴가를 쓸 수 있도록 권고하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분주작업을 하고 있다. 2021.05.03 mironj19@newspim.com |
이미 삼성전자·현대자동차·SK 등 대기업과 카카오·네이버와 같은 IT업계가 선제적으로 백신휴가를 도입했다. 대형 스타트업들도 정부의 권고 사항에 따라 백신휴가를 실시하거나 계획 중이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도 본격 백신휴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백신 접종 당일은 공용외출을 적용하고, 이상 반응 발생 시 유급 특별 휴가를 이틀 부여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유급휴가는 별도의 진단서 제출이 필요하지 않으며, 사전 보고 후 사용 가능하다.
현대제철도 백신휴가를 도입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 직원에게 접종 당일과 다음날까지 이틀간의 유급 휴가를 부여한다.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백신휴가를 실시한다.
동국제강도 이날 백신 휴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동국제강 직원들은 백신 접종 당일 유급휴가를 보장받고, 이상 반응이 나타날 경우 다음날까지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권고안에 따라 백신 지원에 대한 휴가 기준을 적극 논의했다"며 "직원들의 안전이 중요한 만큼 백신접종을 장려하고 관련 휴가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외지사 주재원 파견 인력의 경우, 회사가 한국무역협회를 통해 백신 접종을 신청,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기업인 출입국 및 비즈니스 활동 지원을 위해 1년 이상 해외 장기 파견하는 민간 기업의 해외지사 주재원 및 동반 가족에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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