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의 환경보호를 위한 녹색기술 개발과 자원순환, 에너지 절약에 기여한 21명의 시민, 단체, 기업 관계자를 포상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1 서울특별시 환경상' 수상자 21명에 대한 시상식이 이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오세훈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서울특별시 환경상'은 서울의 환경을 쾌적하고 푸르게 조성하는 데 기여한 개인·기업·단체를 발굴해 격려하고 환경보전 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상으로 1997년부터 시작된 환경 분야 서울시 최고의 권위를 가진 상이다.
올해엔 녹색기술, 에너지 절약, 환경보전, 자원순환, 녹화조성 5개 부문에서 대상 1명(단체)과 최우수상 5명, 우수상 15명 총 21명(사)이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효성티앤씨(주)가 받는다. 이 회사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섬유 생산 및 친환경 제품 출시로 탄소배출량 감축에 기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1월 서울시와 금천·영등포·강남구와 '투명페트병 고부가가치 재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투명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 '리젠서울'을 생산했다. 이 재생섬유를 활용해 친환경 스타트업 브랜드 플리츠마마와 레깅스, 스웨트셔츠 등 '리젠서울' 제품을 런칭해 친환경 의류시장을 확대하고 투명 페트병을 고 부가가치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인식을 전파했다.
최우수상은 ▲녹색기술 분야 ㈜LG화학 ▲에너지절약 분야 한화역사㈜ ▲환경보전 분야 관악구시설관리공단 ▲자원순환 분야에 현나윤 씨 ▲도시녹화 분야에 곽진숙 씨가 선정됐다.
현나윤 씨는 먹는 샘물의 에코탭 적용, 병마개 라벨 및 무라벨 제품 개발 시 아이디어 제시, 설비 도입 제품 생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재활용 용이성 향상과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 저감을 위해 노력했다.
곽진숙 씨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초안산 내 무단투기 쓰레기, 잡풀 등으로 방치된 대상지를 아름다운 숲정원으로 조성해 지속적으로 관리했다. 골목길 화단 가꾸기, 우이천변 화단 쓰레기 수거 등의 활동을 통해 창3동을 깨끗하고 쾌적한 생태마을로 만드는 데 힘써왔다.
우수상에는 녹색기술 2명, 에너지절약 3명, 환경보전 4명, 자원순환 3명, 도시녹화 3명을 포함해 총 15명이 선정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 지구적 협력을 약속한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 원년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생활 속 실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회 곳곳에서 서울의 환경을 지키는 데 노력해주신 수상자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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