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가검사키트 운영 비용 부담
4일부터 기숙사 운영 학교 19곳 검사 실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학교 내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부 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시범 도입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4일부터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오는 7월23일까지 자가검사키트를 시범적으로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달 14일 서울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5.14 yooksa@newspim.com |
우선 서울시교육청은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교 19개소에 대해 자가검사키트를 통한 검사를 시작한다. 기숙인원 100명 이상 학교 중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 실시키로 했다. 오는 4일 기숙사를 퇴소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첫 번째 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자가검사키트 운영에 대한 비용은 서울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그동안 자가검사키트는 검사의 신뢰성 부족 등으로 논란이 돼 왔다. 특히 질병관리청이 만 18세 미만 청소년에 대한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고, 교육당국도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2학기 전면 등교수업을 앞두고 서울 강북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30명 넘는 학생 확진자가 나오면서 자가검사키트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학교 기숙사 담당 및 서울시 관계자 등에 대한 연수가 실시됐다"며 "주의사항 안내, 사용 시연 등이 실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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