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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폭등에 비상" 가격 도미노 인상 오나…가구·인테리어 업계 고심

기사입력 : 2021년06월02일 07:32

최종수정 : 2021년06월02일 14:15

목재 값 매달 5~10% 상승... 목재 공급난 장기화 조짐
일룸 5%대 가격 인상... 한샘·시몬스 등 가격 인상 검토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 값이 급등하면서 목재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연초부터 가구·인테리어 업계의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도 하반기부터 도미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6.01 shj1004@newspim.com

◆ 목재 값 매달 5~10% 상승... 목재 공급난 장기화 조짐

2일 대한목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39만원을 기록했던 제재목인 러시아재(3.6m×3.0㎝×3.0㎝)는 올해 4월 57만원까지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5.6% 올랐다. 뉴질랜드 소나무, 이른바 뉴송 역시 같은 기간 36만원까지 올랐으며 원목의 한 종류인 미국산 헴록(29cm이하)은 22만원까지 상승했다.

실제 지난해 말부터 원목과 제재목을 포함한 목재 가격은 매달 5~10% 정도 상승하고 있다. 대한목재협회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목재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주된 원인은 미국의 주택건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최근 목재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미국 주택 시장의 호조로 미국의 목재·건자재 수요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주택건설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목재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미국의 주택 시장은 역사적인 수준으로 낮은 공실률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경기 회복과 더불어 주택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목재 공급 감소와 미국의 목재 수요 급증으로 전 세계적인 목재 공급난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료=한샘]

◆ 일룸 5%대 가격 인상... 한샘 등 가격 인상 가능성

이에 가격상승 압력에 직면한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계가 가격 인상에 나설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일룸은 이날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5%대 인상에 나섰다. 올 들어서 가격 인상에 나서지 않았지만 최근 원자재 값 상승으로 인해 더 이상 기존 가격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일룸 관계자는 가격 조정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여파로 제품 및 포장에 사용되는 목재, 철재, 사출, 유리, 박스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도 상승 추세에 있는 점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한샘 등 업체들은 당장 가격 인상 계획은 없지만 상황 예의주시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샘 관계자는 "아직 가격 인상 계획 등은 없다"며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4월 초 이들은 일부 품목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한샘은 지난 2019년 2월 이후 약 2년 만에 침대, 책상, 식탁, 옷장, 붙박이장 등 일부 품목에 대해 평균 2~5% 가격을 인상했다. 부엌가구 가격도 5% 가량 올렸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사진=시몬스 침대] 2021.03.11 shj1004@newspim.com

시몬스침대는 일부 고가 매트리스와 대형 사이즈 위주로 가격을 인상했다. 인상 폭은 평균 8~15% 수준이다. 에이스침대 역시 제품별로 보면 프레임 약 8%, 매트리스 약 14%의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해 가구업계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늘어난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호황을 맞았다. 업계는 하반기에 추가 가격 상승을 단행한다면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샘은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21.7% 늘어난 2조 673억 7100만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의 경우 66.7% 늘어난 929억 7300만원을 나타냈다.

시몬스도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33% 증가한 2715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전년보다 38% 늘었다.

주요 가구 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게 되면 중소형 가구 업체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소비자 부담 가중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꼽힌다. 가구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쯤 가격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침대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부담 가중을 고려해 최소한의 가격 폭 상승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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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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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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