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뉴스핌] 권오헌 기자 = 충남 서천군은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연달아 발생하며 한때 긴장감이 맴돌았지만 발 빠른 접촉자 추적과 이동 선별 진료소 운영 등으로 안정세를 찾고 있다.
1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서천 92번)가 발생했으며 이어 확진자의 직장 동료(서천 93번), 수강생(서천 94·95번), 가족(서천 96번)이 연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은 서천 92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신속히 파악하여 접촉자와 2차 접촉자 등 299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4명의 확진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학생이 확진된 초등학교에서 학생, 교직원 등이 진단검사를 받기 전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사진=서천군] 2021.06.01 kohhun@newspim.com |
초등학생인 서천 94·95번 확진자가 다니는 학교 체육관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교직원과 재학생, 학부모 등 1272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이들 1272명은 전부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밀접 접촉자 110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군은 자가격리자와 능동감시자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백신 접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월 3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접종대상자 4만 6495명 중 1만 4587명(31.4%)이 1차 아스트라제네카 또는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쳤다. 이들 중 7233명(15.6%)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오는 6월 3일까지 만 60~74세 주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신청을 받는다. 65세에서 74세 주민은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시행 중이며 오는 7일부터 60세에서 64세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1일부터 만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군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얀센 백신 접종 신청을 선착순으로 받고 있다.
노박래 군수는 "갑작스레 다수의 확진자가, 특히 초등학교 학생들이 확진됨에 따라 군민 여러분의 불안이 무척 컸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확진자 발생 시 선제적인 접촉자 파악과 검사로 조기에 확산을 차단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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