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한국전자인증이 지분 보유 중인 '토스' 기대감에 상승세다. 토스가 최근 투자 유치 과정에서 밸류에이션을 7조 원 이상으로 평가받은 데다 해외투자자들의 참여로 미국 상장 가능성까지 점쳐진다는 이유에서다.
1일 코스닥시장에서 한국전자인증은 오전 10시 5분 현재 전날보다 250원, 3.33% 오른 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출범을 앞두고 있는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투자금 약 5000억 원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약 5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투자자 모집을 완료한 것으로, 글로벌 벤처캐피탈 등 해외투자자들이 3000억 원을 채우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토스가 이번에 추가로 발행하는 주식의 가격은 주당 4만2000원에서 4만3000원 대로 알려졌다. 발행주식은 약 1200만 주다. 유증 후 비바리퍼블리카 총 주식 수는 현재 1억5279만 주에서 1억6000여만 주로 증가한다. 이로써 토스의 몸값(밸류에이션)은 7조 원을 넘어서게 된다.
업계에서는 해외투자자들의 참여도가 높은 만큼 향후 토스가 나스닥 등 해외증시에 상장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한국전자인증은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업체 가칭-토스혁신준비법인의 주식 150만 주를 75억 원에 취득한 바 있다. 지분율은 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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