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교통카드 연말까지 연장
꿀팁 알려지자 가입자 급증
9개월새 3배 이상 늘어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민이거나 대전시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시민들은 연말까지 사용한 교통비의 절반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대전시는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추가 지원 사업'을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5월 31일 밝혔다.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 사업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카드사의 추가할인 혜택을 포함해 교통비 30%을 절감해주는 사업이다.
대전시는 자체적으로 마일리지 20%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
시내버스나 지하철을 1회 이용할 경우 1250원(카드 사용 시)을 내야 하는데 대전시는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사용자에게 500원의 요금을 돌려 주고 있다.
[사진=대전시] 2021.05.31 rai@newspim.com |
여기에 카드사별로 제공하는 10%의 추가 마일리지를 적용하면 요금의 절반인 625원을 감면받을 수 있다.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는 월 44회 이용까지 혜택이 주어져 월 최대 2만7500원의 대중교통비를 줄일 수 있다.
오전 6시 30분 이전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얼리버드 추가 마일리지(기본 마일리지의 50%)를 지급하며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기준중위소득 50%이하 시민들에게 더 많은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다만 대중교통 이용과 연계된 보행 및 자전거 이동거리가 대중교통 1회 이용 시 800m여야 한다.
대중교통비 절감 혜택이 알려지자 이용자들도 크게 늘었다.
대전시가 지난해 8월부터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추가 지원 사업을 8개월간 시행한 결과 알뜰카드 대전 가입자는 2020년 6월 3424명에서 2021년 3월 1만2125명으로 급증했다.
대전시가 시민들에게 혜택을 추가 제공하면서도 재정부담은 크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마일리지 추가 지원사업의 재원은 선불식 교통카드의 충전선수금 중 휴면선수금을 활용하고 있다.
휴면선수금은 선불식 교통카드 충전선수금 중 교통카드 분실, 훼손 등에 의해 5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금액을 뜻하며 대전시에는 약 16억원이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 중 약 1억7848만8000원을 시민들에게 돌려줬다.
한선희 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추가 지원 사업을 연말까지 더 연장함으로써 코로나19로 침체된 대중교통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시내버스는 기점지에 도착할 때마다 전문 업체를 통해 방역을 하고 있는 만큼 안심하고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서는 알뜰교통카드 페이지에서 알뜰교통카드를 발급받고 전용앱 설치 후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출발지에서 전용앱 실행 후 '출발'을 클릭하고 알뜰교통카드로 승하차를 한 후 목적지에 도착해 앱에서 '도착'을 클릭하면 이동 거리만큼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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