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권 확보 코로나19 치료제 '렌질루맙' FDA 긴급사용승인 신청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텔콘RF제약과 케이피엠테크가 판권을 확보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사용 승인을 목전에 두고 있다.
텔콘RF제약은 휴머니젠이 지난 28일 렌질루맙(Lenzilumab)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휴머니젠 측은 "렌질루맙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서 "백신 접종에도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치료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했다.
[로고=텔콘RF제약] |
렌질루맙은 코로나19의 주요 사망 원인인 사이토카인 폭풍에 의한 면역 과잉 반응을 치료하는 신약후보물질이다. 미국과 브라질에서 520명을 대상으로 동시 진행한 임상을 지난 3월 마쳤다.
3상 결과 렌질루맙은 기존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Remdesivir) 및 코스티코스스테로이드를 투여한 환자군 대비 호흡기 없는 생존율(SWOV)이 92% 높았다. 위약군과 대비해선 54% 향상됐다.
텔콘RF제약과 케이피엠테크는 지난해 11월 휴머니젠으로부터 렌질루맙의 국내 및 필리핀 지역 판권을 확보했다.
텔콘RF제약 관계자는 "렌질루맙이 FDA 긴급사용승인을 얻으면 국내에서도 빨리 사용될 수 있도록 지난 1월부터 가교임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국내 코로나19 환자 수는 500명 대로 높은 상황이라 렌질루맙 도입 시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