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G 정상회의 녹색금융 특별세션 참석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녹색금융은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이를 위한 민간자본 유치가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라고 31일 강조했다.
이동걸 회장은 지난 29일 열린 '2021 녹색성장 및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서울녹색미래 정상회의' 녹색금융 특별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28일 열린 '2021 서울녹색미래 정상회의' 녹색금융 특별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
이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두 번째 지구는 없다'는 말을 실감하게 됐다"며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분야에 대한 자금지원 등 녹색금융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탄소 녹색경제로의 체질전환은 경제구조와 산업구조 전체를 변화시키는 것으로 대규모 인내 자본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이를 통해 민간자본 유치 등 시장을 형성하는 것이 진정한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저탄소 경제전환 과정에서 어느 누구도 뒤쳐지지 않게 모든 탄소 집약적인 사업의 친환경 산업전환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산업은행이 출시한 'KDB탄소스프레드' 상품이 한국형 탄소금융의 표준모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KDB탄소스프레드는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업종의 저탄소 전환과 신(新)유망 저탄소 산업육성 목적으로 출시된 상품이다.
또 '한국판 뉴딜' 정책을 지원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뉴딜 프로그램',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등 산은의 녹색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정책 금융기관으로서 녹색산업 활성화를 통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녹색금융지원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산은은 2차전지․반도체․그린에너지 등 녹색 신산업분야에 향후 5년간 총 14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아울러 이날 행사 시작 전에 야닉 글레마렉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과 별도 면담을 갖고 글로벌 경제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두 기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