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신기술 개발·ESG 리스크 관리 동참
지속가능경영위원회 개편...안전경영 로드맵도 구축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와의 상생에 이어 기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해 산업 안전과 ESG 관련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협력사와의 상생 발전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왔다. 협력사 신기술 개발 지원, 품질 개선 방안 교육 지원, 자금난 해소를 위해 유동성 지원, 일자리 창출 지원 등이 그동안 진행한 대표적인 상생 활동이다.
지난해부터는 협력사의 ESG 리스크도 함께 관리해 나가고 있다. 협력사와 동반 성장하는데 있어 최근 글로벌 경영 트렌드로 급부상한 ESG 경영의 핵심 요소를 적극 반영하고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사진=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신규 협력사와 계약 시 환경 오염의 최소화, 유해물질 미사용, 환경법규 준수, 안전 경영 시스템 등을 구축하도록 요청하고 이런 요구 사항이 준수되고 있는지 사후 검증하고 있다. 이는 협력사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경영 리스크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부터 협력사의 ESG 항목에 대한 자가 진단 및 현장 진단을 통해 협력사의 지속 가능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협력사 ESG리스크 점검에는 현대모비스의 1~3차 협력사 가운데 400여 업체가 참여했다.
협력사들은 현대모비스가 마련한 '지속가능성 리스크 자가진단시트'를 통해 ESG 항목별 평가를 진행하게 되며 평가 결과 고위험 협력사로 분류되면 현장 진단을 추가로 실시하게 된다.
진단 결과 나타난 협력사들의 주요 ESG 리스크에는 ESG행동 강령 사내 전파 미흡, 기술 자료 관리 기준 불명확, 정기 안전 점검에 대한 개선 조치 일부 누락 등이 나타났다. 취약점은 각 협력사별로 자체 시정 계획을 통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매년 1회 협력사 대상 ESG 리스크 점검을 통해 협력사들의 ESG 관리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또 ESG 경영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안전 보건 분야에서도 상생 발전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협력사와 공동으로 안전 보건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장 별로 협력사와 월 단위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사에 안전 보건 관련 정보와 사고 사례들을 공유하고, 건의 사항을 청취해 개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같은 협력사의 자율적인 안전 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국제 안전 인증(ISO45001) 취득도 지원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안전 최우선 경영'을 선포하고 오는 2025년까지 전 사업장에 글로벌 수준의 안전경영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3년 국내 전 제조 사업장에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 인증(OHSAS18001)과 국내 인증(KOSHA18001)을 취득한 바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국내외 사업장을 대상으로 새로운 안전 보건 국제 규격인 ISO45001 인증을 추진하며 자율적이고 선제적으로 안전 관리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