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보 당국에 코로나19의 중국 바이러스연구소 기원 논란 등에 대해 90일 내로 보고하라고 26일(현지시간) 지시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기원 논란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나는 정보 기관들이 우리가 확정적인 결론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정보 수집과 분석을 배가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90일 내에 보고하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가 동물을 통해 인간에 전염됐는지, 연구소 사고를 통해 기원했는 지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코로나19 기원 문제에 대해 각별한 조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밖에 미 정보 기관들이 현재 코로나19의 정확한 기원에 대해 의견이 양분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3일 정보당국의 비밀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당국이 코로나19를 공식 보고하기 이전인 지난 2019년 11월 우한바이러스 연구소의 3명이 이미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로 유사 증세로 크게 앓았다고 보도했다.
이를 계기로 코로나19의 중국 우한바이러스 연구소 기원설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앞서 국제보건기구(WHO)가 파견한 전문가들은 중국 현지 조사 등을 통해 코로나19의 연구소 기원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백악관은 이와관련, 더욱 투명한 코로나19 기원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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