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아들이 국책연구기관에 '부정채용'됐다는 논란에 대해 시민단체가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26일 김 후보자의 아들 김모(29) 씨와 당시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인사채용 담당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제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2021.05.26 kilroy023@newspim.com |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김씨가 2017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자부품연구원(현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 입사할 당시 옛 지원서 양식을 이용해 아버지 직업(서울북부지검장)을 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연구원 측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고, 김씨는 비상근 전문계약직원으로 최종 합격했다.
사준모는 "아버지 직업을 기재했을 뿐만 아니라 상식적으로 공기업 입사에 합격할 수 없는 수준의 내용을 입사지원서류에 적고 입사했다"며 "연구원에서 제공한 입사지원양식이 아닌 입사지원서에 고위 공직자 아버지의 직업을 제출한 것은 업무방해죄의 위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인사채용 담당자들이 김 후보자의 청탁을 받거나 김 후보자에게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그 아들을 부정 채용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며 "김 후보자의 아들과 채용 담당자들은 공범 관계에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아들의 취업과 관련해 부정 청탁한 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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