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20년 6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발표
근로자 월평균 임금 318만원…전년비 1.4% 증가
300인 이상 정규직-비정규직 임금격차 점차 줄어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300인 이상 정규직 대비 300인 미만 비정규직의 임금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격차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20년 6월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6월 기준 300인 이상 정규직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총액(=100)을 기준으로 300인 미만 비정규직근로자는 44.5% 수준이다. 다만 전년과 비교해 격차가 1.8%p 줄었다.
또 임금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9316원으로 전년동월(2만573원) 대비 6.1%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시간당 임금총액이 감소한 것은 전년동월대비 월력상 근로일수가 증가(3일)함에 따라 근로시간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금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월 임금총액은 318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313만8000원) 대비 1.4% 증가했다.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2만731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6% 감소했다. 비정규직은 1만5015원으로 3.0% 줄었다.
2020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결과 [자료=고용노동부] 2021.05.25 jsh@newspim.com |
임금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63.6시간으로 전년동월(152.4시간) 대비 11.2시간 늘었다. 전년동월대비 근로일수가 3일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고용부는 분석했다.
정규직은 월 179.8시간 근무해 전년동월대비 14.6시간 증가했다. 비정규직은 114.0시간으로 2.0시간 늘었다.
2020년 6월 기준 전체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재보험 가입률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큰 차이가 없었다.
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94% 이상이다. 비정규직은 62~74% 수준이다. 전년동월대비 고용보험 가입률은 0.4%p, 건강보험 0.7%p, 국민연금 0.7%p, 산재보험은 0.2%p 상승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사회보험 가입률 격차는 전년대비 모두 축소됐다.
다만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근로자, 기간제근로자 사회보험 가입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일일근로자와 단시간근로자는 56~81% 수준(산재보험 제외)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2020년 6월 기준 임금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노동조합 가입률은 10.0%로 전년대비 0.1%p 상승했다. 정규직은 13.0%로 전년대비 0.1%p 상승했다. 비정규직은 0.7%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퇴직연금 가입률은 50.2%로 전년대비 1.2%p 상승했다. 정규직은 58.9%로 전년대비 1.7%p, 비정규직은 23.8%로 0.6%p 각각 상승했다.
상여금 지급률은 51.6% 수준이다. 전년대비 0.7%p 하락했다. 정규직은 61.5%로 0.3%p, 비정규직은 21.4%로 1.0%p 각각 하락했다.
비정규직 중 기간제근로자 43.7%, 파견근로자 31.7%가 상여금을 적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일근로자, 단시간근로자, 용역근로자는 상여금 지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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