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부산 중영도구)은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유치에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황보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체부가 이건희 미술관을 수도권에 설립하겠다고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2020.10.23 alwaysame@newspim.com |
그는 "수도권은 늘 그래왔다. 사람이 가장 많고, 기업도 많고, 일자리도 많고, 차도 많고... 그래서 늘 수도권 중심의 정책을 펴야 한다고 했고, 실제로 그래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가 무엇이냐? 수도권의 삶의 질과 출산율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다"고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수도권 공화국이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어 "헌법 123조는 국가균형발전을 국가의 의무라고 명시하고 있다"며 "수도권 위주의 정책과 투자는 비수도권을 홀대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헌법이 규정한 가치를 위배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보 의원은 "이건희 미술관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비수도권으로 가야한다"고 지적하며 "구겐하임 미술관 유치로 예술의 도시가 된 스페인 빌바오가 우리나라에 없으라는 법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 "문체부는 수도권을 위해 존재하는 정부 부처가 아닌다. 수도권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날 선 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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