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국민의힘 김현아 고양정 당협위원장은 24일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약으로 3호선 급행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현아 고양정 당협위원장. |
도시재생전략포럼 소장이기도 한 김 위원장은 최근 포럼이 주최하고 다시작도시연구소와 고양도시교통포럼이 공동주관한 'GTX 보다 싸고 빠른 3호선 급행화 가능할까?'라는 주제로 열린 온라인 세미나에서 "철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명쾌한 논리를 개발하고 정치인들의 의지와 노력,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세미나 강의를 맡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시곤 교수(교통학회회장)도 "지하철 3호선 급행화기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며 "다만 지역주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요구, 그리고 지역 정치인들의 이해와 의지가 있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현재의 광역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승용차 중심의 도로교통 체계에서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며 "특히 광역철도 급행화를 통해 광역대중교통시설이 부족한 수도권 지역의 승용차 분담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수도권 광역철도가 승용차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광역철도 통행시간이 승용차보다 20분 이상 빨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광역철도의 표정속도가 시속 60Km 이상, 최고속도는 시속 80Km는 돼야 한다"며 "일산을 지나는 3호선의 경우 완행열차 수준으로 광역버스나 승용차에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통행시간이 길어 광역철도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3호선 급행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지난해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발표에 '4호선 급행화 사업'이 포함된 만큼 3호선이 불가능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강의는 줌(ZOOM)을 통한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유튜브 '김현아 TV'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l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