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에 있는 아름다운 보행자길을 걸으면서 활력도 되찾고 선물도 찾을 수 있는 걷기 대회가 오는 7월말까지 자치구별로 열린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7월 31일까지 15개 자치구의 '서울걷길'에서 다양한 테마의 비대면 걷기대회 '서울과 걸으면 건강해 GYM!'이 진행된다.
'서울걷길 걷기대회'는 각 자치구별 대표 걷기 코스를 시민 누구나 참여해 걷는 행사다. 지난 2019년 처음 시작해 총 44회 개최 됐으며 총 3만6100여 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 상황에 맞게 비대면 걷기대회로 진행, 12개 자치구에서 총 5114여 명이 참가한 바 있다.
올해는 중구, 성동구, 동대문구, 강북구, 도봉구,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양천구, 강서구, 금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송파구 모두 15개 자치구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다.
올해 '서울걷길 걷기대회'는 코로나 시대에 부상하는 비대면 트렌드에 발맞춰, 걷기 운동을 통해 참가 시민들에게 활력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자치구별 특색을 살린 다양한 테마의 걷기 코스에서 참가자들은 부여받은 미션을 수행하고 인증을 하면 기프티콘 등을 받을 수 있다.
비대면 걷기대회는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하에 진행된다. 마스크는 필히 착용하고, 동반 걷기인원은 5인 미만(사회적 거리두기 현 단계 지침준용)로 다른 사람과 2m(최소 1m) 이상 거리를 두고 걸어야 한다.
대표적으로 홍제천 걷기 코스에서 숨은 글자 찾는 미션을 수행하는 '서대문구 홍제천 걷go! 찾go! 찍go!'(6월)를 비롯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양천구 건강 걷기대회'(7월),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도 줍는 '마포구 비대면 플로깅 대회'(7월) 등이 있다.
이밖에 강북구, 도봉구, 강서구, 관악구, 동작구 등은 역사와 문화가 있는 걷기를 통해 힐링을 얻는 코스로 기획해 걷기대회의 취지를 살렸다. '예스러운 멋과 현대적 멋이 공존하는 한양도성길'을 테마로 걷기대회를 기획한 중구는 친숙한 콘텐츠와 더불어 참가자 방역물품 사전제공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접수마감일 전 조기마감 되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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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걷길 인증사진(마포구) [사진=서울시] 2021.05.24 donglee@newspim.com |
이와 함께 서울시는 4월에 새롭게 오픈한 서울시 생활체육포털과 SNS로 '서울과 걸으면 건강해 GYM!' 시민 투표 및 생활체육 인증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시민이 선호하는 생활체육 콘텐츠를 장려하고 생활체육 활성화도 도모하기 위해서다.
시민 선호도 투표(6월)로 우수 자치구를 선정하고 선정된 자치구는 하반기 걷기대회 개최 시, 인센티브를 제공해 시민들의 선호와 트렌드가 반영된 생활체육프로그램을 독려한다.
'서울과 걸으면 건강해 GYM!'과 관련된 자치구별 행사 일정 및 행사내용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생활체육포털, 서울시체육회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 시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비대면 걷기대회를 통해 따로 또 같이 걸으며 코로나블루로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선호와 코로나 상황을 반영한 생활체육프로그램 기획으로 뉴노멀 시기의 변화하는 생활체육수요에 부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