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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미 국채금리, 인플레 우려 속에서도 횡보

기사입력 : 2021년05월18일 05:22

최종수정 : 2021년05월18일 05:2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17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유지됐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공포가 계속됐지만, 채권 금리를 움직일 뚜렷한 재료는 없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47분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2bp(1bp=0.01%포인트) 상승한 1.6369%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0.6bp 내린 2.3495%, 정책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은 0.2% 하락한 0.1531%를 각각 나타냈다.

주식시장은 인플레 공포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채권 및 외환시장은 잠잠한 기조를 유지했다.

인플레 우려에도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0) 수준의 기준금리와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미 재무부.[사진=블룸버그통신] 2021.02.09 mj72284@newspim.com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위원들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논의가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유지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원격으로 참석해 "4월 고용보고서까지 보면 우리는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상당한 추가 진전'이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내세운 통화정책 변경 조건이다.

별도로 CNBC와 인터뷰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우리는 여전히 위기 이전보다 일자리가 800만 개나 적다"면서 "이 같은 갭을 메우기 위해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룰 때까지 매우 강한 완화적 여건과 기조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에서 비용 지급지수는 집계상 최고치인 83.5로 뛰었다.

제프리스 앤 코의 톰 시먼스 이자율 전략가는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인내심을 유지하고 인플레로 연준이 금리를 일찍 올리거나 자산매입을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에 일관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시먼스 전략가는 "이것이 비교적 시장이 차분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19일 연준이 공개하는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 정책에 대한 힌트를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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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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