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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향한 현대차그룹 투자의 핵심..현대모비스 '급부상'

기사입력 : 2021년05월17일 13:58

최종수정 : 2021년05월17일 14:09

현대모비스, 아이오닉5 PE 모듈 울산공장에 공급
내년부터 美아이오닉5, 기아 EV6 등 PE 모듈 공급 전망
"고임금 구조의 국내 생산성..경쟁력 갖추기 어렵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 74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면서 현대모비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그룹이 추진하는 전기자동차, 수소차,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계열사이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아이오닉5 전기차를 모듈 형태로 울산공장에 공급하는 만큼, 이 같은 제조 형태가 그대로 미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상승세인 현대모비스의 전기동력화 사업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1.03.31 [사진=로이터 뉴스핌]

 ◆ 현대모비스 내년부터 E-GMP 전기차 현대차·기아에 공급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현지 생산 및 생산 설비 확충 등을 포함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미국에 74억달러(한화 8조1417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국내 외에도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2025년까지 친환경차를 44종으로 늘리고 이 중 23종은 순수 전기차, 2종은 수소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그룹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이용해 지난 2월 아이오닉5를 출시하는가 하면, 기아는 7월부터 EV6를 국내 출시에 이어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에 본격 판매하기로 했다.

아이오닉5와 EV6는 출시 전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아이오닉5 사전계약대수는 4만대 이상, EV6는 3만대 예약되며 각사의 올해 생산 목표를 이미 넘어선 상태다.

현대차 미국 법인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아이오닉5 온라인 가상 발표회를 열어 출시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현대차는 아이오닉5, 기아는 EV6 등을 순차적으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생산을 위한 현지 설비 점검 및 확충 등 기간을 고려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40% 고성장이 예고된 기회의 땅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시장은 올해 110만대에서 2023년 250만대, 2025년 420만대로 예측되고 있다.

전기차 미국 생산 계획에 따라 업계는 현대모비스가 이번 투자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PE 모듈 시스템(Power Electric System)을 울산공장에 공급 중이다. 차체에 전기차 배터리와 전기모터, 서스펜션 등을 완성해 공급하는 만큼 생산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E 모듈 시스템에 보디를 올리면 사실상 차 한대가 완성되는 것. 이처럼 내연기관 차 대비 전기차의 생산 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는 덕에 제너럴모터스(GM)는 '얼티엄', 아우디는 'PPE', 폭스바겐은 'MEB'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쓰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기차 미국 생산·투자에)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계열사에 대한 세부 투자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01.08 peoplekim@newspim.com

 ◆ '바이 아메리카' 현대모비스 미국 생산·고용 확대 전망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바이 아메리카' 기조에 맞춘 투자 결정인 만큼, 현대모비스도 현지 생산과 함께 고용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정부기관의 공용차량을 미국산 부품 50% 이상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 전기차로 교체하겠다는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친환경차 육성 및 자국 보호 정책을 재확인시켰다.

현대모비스는 미국에 4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앨라배마 공장에서는 섀시 등 핵심 모듈을 현대차에 공급 중이고, 조지아 공장에서도 핵심 모듈을 기아에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하이오 공장은 지프 등에 섀시 모듈을, 미시간 공장에서는 체로키 등에 모듈을 공급하며 완성차 업체에 대한 부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 공급 외에도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현대모비스의 미국 부품 공급 사업은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바이든 대통령의 바이 아메리카는 미국에서 만들어 미국에 판매하라는 뜻"이라며 "이 같은 기조에 따라 현대차그룹 외에도 다른 완성차와 부품 기업들도 미국 전기차 사업을 확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차그룹의 E-GMP는 '흑자' 플랫폼으로 불릴 만큼, 생산성과 완성도가 뛰어나다"며 "현대모비스가 미국에서도 E-GMP 기반의 생산 시설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지난 1분기 매출 9조8158억원, 영업이익 49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5%, 영업익은 35.9% 증가했다. 전기차 등과 관련된 전동화 분야 매출은 1조15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63.7% 늘며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 결정은 국내에서 기업하기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면이 있어 보인다"며 "고임금 구조의 국내 생산성으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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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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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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