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하이엔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기업 에이치피오가 올해에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에이치피오는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413억원, 영업이익은 16.6% 증가한 75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3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1분기 대비 57.3% 성장했다. 기존 기관투자자의 우선주 전환이 완료됐기 때문에 앞으로도 순이익률 개선 효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액은 307억 원, 영업이익은 5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8%, 7.9% 증가했다. 분기 순이익은 43억 원으로 10.8% 증가했다. 상장 과정에서 발생한 지급수수료 등 비경상적 비용이 1분기 이익률에 일부 반영됐다.
1분기 실적 개선은 에이치피오 주력 제품인 '덴마크 유산균이야기'와 '트루바이타민'의 매출액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오메가3, 락티움 등 기타 제품의 판매액이 빠르게 증가한 결과다. 1분기 기타 제품군 매출액은 9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배가량 증가했으며, 매출 비중도 30%를 넘어서며 주요 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
에이치피오 관계자는 "최근 직접 판매채널인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판매비중이 40%대로 상승했고, 해당 채널을 중심으로 기타 제품군의 매출액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온라인, 모바일 유통채널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제품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에이치피오의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액은 40억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해외 연간 매출액이 100억원에 조금 못 미쳤음을 고려할 때 해외 실적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제조 부문을 담당하는 자회사 비오팜도 1분기 매출액 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오팜은 최근 2~3년간 수주량이 급증해 2019년부터 제2공장 증설을 준비해 왔다. 올해 3월 추가 증설을 마치고 최근 GMP 승인을 완료했기 때문에 올해 2분기부터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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