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의 첫 우승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
[용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하늘나라에 계신 외할아버지가 보셨으면 좋았을 것 그랬다."
11년만에 생애 첫승을 이룬 곽보미(29·하이원)는 담담했다. 지난 5월9일 끝난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곽보미는 KLPGA 데뷔 11년만에 감격스러운 첫승을 안았다.
[용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직전 대회에서 11년만에 첫승을 안은 곽보미는 '투어에서 오래 살아남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2021.05.14 fineview@newspim.com |
14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파72, 6554야드)에서 열린 '2021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만난 곽보미는 지난 기억을 끄집어냈다.
곽보미는 "외할버지께서 골프를 무척이나 좋아하셨다. 나도 외할아버지 손에 이끌려 중학교때 골프채를 잡았다. 막상 우승한 날은 첫 우승이 믿겨지지 않았다. 이후 먼저 세상을 뜨신 외할버지가 이 모습을 보셨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되냈다. 이 순간 그의 눈시울은 잠시 붉어졌다.
그리고는 다시한번 가족과 소속사인 하이원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곽보미는 "선수를 정말 포기할뻔 했다. 계속 우승을 하지 못했다. 작년에도 힘들고 그래서 이제 그만둬야겠다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가족들의 만류 덕분에 더 하게됐다. 또 후원을 해준 하이원에 대해서도 고맙다"라고 했다. 곽보미는 2년전 하이원과 계약한 후 첫 우승을 안았다. 하이원은 곽보미와 더불어 정시우를 후원하고 있다.
첫 우승을 계기로 이젠 투어에 오래 남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곽보미는 "정말 오랜만에 첫 정상에 서 보았다. 이를 계기로 앞으론 투어에 오래 남는 선수가 될 생각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우승을 한 곽보미는 2년간 시드 걱정없이 KLPGA 정규투어에서 활동하게 된다.
곽보미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2개로 한타를 줄였다. 1언더파 71타를 적어낸 곽보미는 30위권 대의 순위를 냈다.
곽보미의 모친(맨 오른쪽)과 우승을 축하하는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 그리고 곽보미. [사진= 하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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