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에서 10대 여중생들이 또래 여중생을 집단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12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양 등 여중생 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A양 등은 지난 7일 오후 포항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건물 옥상에서 또래 학생 B양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경북 포항북부경찰서. 2021.05.12 nulcheon@newspim.com |
이들 중 2명은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공용 화장실로 이동해 B양을 폭행했다가 이날 오후 10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이날 신고는 B양이 외출하기 전에 친구에게 관련 사실을 알렸고 친구가 오랫동안 통화가 안 되자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머리와 몸을 심하게 다쳐 사흘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일반 병실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A양 등은 지난달 28일 B양에게 성매매를 할 것을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B양은 A양 등의 성매매 강요를 거절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A양 등 연락처를 넘겨받아 조사를 진행하고 있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양이 당시 이동하는 과정에서 남성이 운전하는 차에 탔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번 사건 관련 추가 가담자 여부 등을 함께 조사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