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공모주 대어'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11일 국내 증시에 데뷔한다. SKIET가 앞서 상장한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행렬에 동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SKIET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SKIET는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설립된 자회사로, 리튬-이온 2차전지의 필수 소재인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하는 회사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4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시민들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청약과 관련해 영업부를 찾고 있다. SKIET는 지난 26일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격 상단인 10만5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총 공모금액은 약 2조2460억원이다. 2021.04.28 kilroy023@newspim.com |
시장에서는 SKIET가 최근 공모주 열풍을 이어가며 따상을 기록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SKIET는 지난달 28~29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80조9017억 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으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공모청약을 진행한 증권사 5곳의 통합 경쟁률은 288.17대 1이었다.
SKIET는 앞서 실시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883대 1이라는 국내 증시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63%는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며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했다.
연일 신기록을 써내려가며 SKIET의 따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공모주의 경우 상장 당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30분 동안 동시 호가를 받으며, 공모가의 90~200% 사이로 시초가가 결정된다. SKIET의 공모가는 10만5000원으로, 따상에 이를 경우 27만3000원까지 오른다. 공모주 투자자들은 단숨에 주당 16만8000원의 시세 차익을 챙길 수 있게 된다.
지난해 7월 상장한 SK바이오팜의 경우 증시 상승 모멘텀과 맞물리며 '따상상상'을 기록한 바 있다. 사흘 연속 상한가였다. 올해 3월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연속 상한가 기록에는 실패했지만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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