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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법, '인사청탁 뇌물' 조현오 징역 2년6월 확정

기사입력 : 2021년05월07일 15:42

최종수정 : 2021년05월07일 15:42

건설사 실소유주로부터 금품 수수…1심 무죄→2심 유죄
대법 "검사와 피고인의 상고 모두 기각"…실형 확정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인사 청탁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7일 오후 3시15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청장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검사와 피고인의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고 선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이명박(MB) 정부 시절 '경찰 댓글 공작'을 총지휘한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지난 2018년 9월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8.09.12 deepblue@newspim.com

재판부는 "피고인이 2010년 8월 경 건설업자로부터 '자신과 관련된 형사 사건이 생기는 경우 편의를 봐주고,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만한 부산 지역 경찰관들의 승진 및 인사 등을 챙겨달라'는 취지로 3000만원의 뇌물을 건네받았다는 특경법상 뇌물의 점은 유죄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2011년 7월경 위 건설업자로부터 이 같은 취지로 2000만원의 뇌물을 건네받았다는 뇌물수수의 점은 무죄로 인정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판시했다.

법원에 따르면 조 전 청장은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던 2010년 8월 서울경찰청장 집무실에서 부산 지역 중견 건설업체 H건설 실소유주 정모 씨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그는 경찰청장 재임 중이던 2011년 7월 휴가 기간 내려간 부산 해운대 한 호텔에서 정 씨를 불러 2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정 씨는 금융위기로 회사가 폐업하자 가족 명의로 다른 업체를 운영하며 각종 인허가 및 단속 등에 경찰 협조를 받고자 했다. 정 씨는 조 전 청장에게 해당 지역 경찰관의 승진을 챙겨달라는 부탁을 하며 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정 씨가 저축은행 관계자로부터 빌린 3000만원을 차명계좌로 받은 뒤 직원이 인출해온 돈을 조 전 청장에게 가져간 것으로 의심했다.

1심은 정 씨가 조 전 청장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정 씨의 횡령 혐의에 대해선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조 전 청장이 정 씨에게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6월 및 벌금 3000만원,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정 씨는 징역 8월을 선고받았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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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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