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는 7일 진단정보, 의료영상, 유전체정보 등 다양한 의료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질병 예측·진단·치료 및 예후관리를 지원하는 AI 기반 정밀진단솔루션 '닥터앤서 2.0'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 2018년부터 2021년 3월까지 닥터앤서 1.0의 성공적인 개발 성과에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로부터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약 19억원을 지원받아 닥터앤서 2.0 사업에 본격 돌입한다. 이 사업은 국민 체감도가 높은 1차 병원 및 2·3차 병원에서 AI 진료·진단 지원 수요가 높은 12개 질환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그 중 라이프시맨틱스는 고혈압 및 피부질환 분야에 참여한다.
고혈압 분야에서는 환자들의 체계적 관리를 통한 심뇌혈관 관련 합병증 예방 및 관리를 목표로, 일상 혈압 분석 진단 및 혈압관리에 따른 예측 소프트웨어와 고혈압 관련 합병증 예측 예후관리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한다. 특히 가정 내 일상 혈압을 모니터링하여 혈압 수치 예측 알고리즘, 고혈압 발생 위험도 및 합병증과 부작용 예측 알고리즘 등을 이용, 고혈압으로 인한 심뇌혈관 합병증을 줄임으로써 건강보험재정의 건전성 제고에도 기여한다.
피부질환 분야는 영상분석을 활용한 피부병변의 피부암 감별 진단보조 소프트웨어와 남성형 탈모 치료 계획 수립을 위한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예정이다. 피부암 감별 알고리즘 기술을 활용하면 개인이 모바일 사진을 통해 피부암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내원이 필요할 경우를 안내함으로써 피부암 조기 발견이 용이해진다. 또한 AI, AR/VR 기술을 이용한 모발이식 예측 및 표시 기술은 향후 피부 노화 예측, 모발이식로봇 개발 등으로 이어져 항노화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이사는 "닥터앤서 1.0 사업은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연구과정 자체에 방점이 있었다면 2.0은 연구기간 내 상용화까지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사업 1차년도에는 데이터 수집,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2차년도부터는 소프트웨어 고도화 및 의료기기 인허가용 임상 시험을 거쳐 식약처 인허가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 2018년부터 2021년 3월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원을 통해 닥터앤서 1.0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개발 당시 라이프시맨틱스는 심뇌혈관 질환,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 총 8개 질환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업 중 전립선암 분야에 참여하여 전립선암의 병기를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였으며 현재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현행 전립선암 진료 과정에서는 암 진단 이후 CT, MRI 등 정밀검사를 통한 임상적 병기진단 없이 환자의 치료 계획 수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최소 1개월 이상을 '깜깜이' 상태로 정신적 고통을 수반하며 막연히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본 AI 솔루션을 활용하면 전립선암 진단과 동시에 임상적 병기의 선별 진단이 가능하여 정밀검사 이전에도 전립선암의 초기 치료계획을 수립할 수 있으며 치료과정까지 환자에게 장기간 발생할 수 있는 정보 단절 상태를 해소할 수 있다.
한편, 닥터앤서 2.0 연구개발 과제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라이프시맨틱스를 포함해 총 30개 병원, 18개의 ICT 기업이 참여하여 추진 중이다.
라이프시맨틱스 CI [사진=라이프시맨틱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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