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몇번의 방문·사과로 해결될 문제 아냐"
국민의힘 초선들, 오는 10일 별도로 광주행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가 6일 첫 현장 일정으로 광주를 찾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지도부는 광주 방문 첫 일정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참배를 한다. 이후 광주글로벌모터스를 방문해 광주형일자리에 대한 현장을 점검하고 전남도당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5.06 leehs@newspim.com |
김 권한대행은 지난 6일 의원총회에서 "당대표 권한대행 지위에서 우리가 해야 할 첫 행보는 호남을 향한 우리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역사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진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첫 발을 내딛였지만, 몇번의 방문과 사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어 "우리당이 역사적 공과를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랑스러운 역사는 자부심을 갖고 승계하고,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선 회피하지 말고 책임을 지는 진정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가 더 큰 민심을 담아내기 위해 보다 넓은 자세로 중원 지역을 향해, 우리의 사랑과 관심을 기다리는 계층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재임 중이던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3월 총 세 차례 광주를 방문했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첫 방문에서 5·18 민주묘지를 찾아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의 방문과 별개로 김미애·김형동·박형수·유상범·윤주경·이영·이종성·조수진·조태용 의원 등과 김재섭 비상대책위원, 천하람 변호사 등은 오는 10일 광주를 찾는다. 양금희 의원은 지역구 일정 변경이 확정되는대로 합류한다.
이들은 먼저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이후 전남도청을 방문해 5·18과 관련된 역사 브리핑을 듣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문화수도 광주에 대한 현안을 청취한다.
초선 의원들의 광주행을 기획한 조수진 의원은 "'광주 정신'은 통합과 화합의 씨앗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힘 초선들이 '광주 정신'으로 통합과 화합의 불을 밝히겠다.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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