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 初 환경과목 선택 '전무'...中 10%·高 25%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의회 이동업 의원(포항6, 국민의 힘)이 경북도 내 초․중․고등학교의 환경교육 활성화를 강하게 촉구했다.
이 의원은 6일 속개된 제32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서 "환경파괴와 지구온난화 등 재앙적 환경문제의 개선과 인류의 생존을 위한 해답은 '환경교육'에 있다"며 "가치관이 형성되는 청소년기의 환경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학교 환경교육 강화를 피력했다.
6일 속개된 경부도의회 제32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초중고등학교 환경교육 의무화를 촉구하는 이동업 도의원[사진=경북도의회] 2021.05.06 nulcheon@newspim.com |
이 의원은 "정부는 지난 2011년부터 5년 단위의 '국가환경교육종합계획'을 시행하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의 환경교육은 필수 과목이 아닌, '선택 과목'으로 운영돼 입시경쟁 논리가 지배하는 대한민국 교육현장에서 환경 과목의 선택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지적하고 "특히 환경과목을 정규 환경교사기 아닌 비전공 교사가 환경교육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학교 환경교육의 열악성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포항 영일고등학교 환경교육 수범 사례를 소개하고 "△도내 초중고 전 학년 대상 최소 주 2시간 이상 환경교육 의무적 시행 △'1교 1환경교사 제도' 마련 등을 경북교육청에 촉구했다.
이 의원은 "기후위기․환경재난시대 도내 모든 학교가 환경교육 의무 시행으로 학생들의 환경 감수성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하고 "학교 환경교육의 시작이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고 인류생존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거듭 학교 환경교육 내실화를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경북도 내 초․중․고의 환경과목 선택학교는 초등학교의 경우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학교는 전체 259개교 중 24개교(9.2%)로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고등학교는 47개교(25.4%)로 전체 185개교의 4분의1 수준에 머물고 이들 학교는 주 1회 1~2시간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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