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수천만원대 장식품 관세없이 들여와 불법 판매" 지적
박 후보자 "배우자가 취미로 구매한 중고물품" 해명 '진땀'
"불법여부 인지하지 못한 채 일부판매…사려깊지 못한 처신"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제기된 '배우자 카페 중고품 불법 판매' 지적에 대해 "사려 깊지 못한 처신이었다"면서 사과했다.
박준영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안경을 만지고 있다. 2021.05.04 kilroy023@newspim.com |
박 후보자는 "최근 제기된 카페 운영과 관련된 지적에 대해서는 사려 깊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지적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조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 언론은 "박준영 후보자가 주영대사관 근무 후 귀국 할 당시 부인이 최소 수천만원대 장식품을 관세 없이 들여와 카페에서 불법으로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박준영 장관 후보자는 보도내용과 관련해 사려 깊지 못한 처신으로 불미스러운 의혹이 제기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배우자가 영국에서 매입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골동품 [자료=이만희 의원실] 2021.05.04 dream@newspim.com |
언론에 보도된 고급식기류와 장식품 등은 박 후보자가 주영한국대사관에 근무(2015년 2월~2018년 2월)하는 동안 배우자가 취미로 중고 벼룩시장 등에서 구매한 찻잔세트나 접시 등의 다양한 소품류로 확인됐다.
박 후보자는 "배우자가 영국에서 구매한 소품은 집안 장식이나 가정생활 중 사용한 것으로 당시 판매 목적이 없었음은 물론 그 가치도 높게 평가되지 않는 중고물품"이라며 "국내 반입 시에는 이사물품 목록에 포함하여 정상적인 통관절차를 거쳤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2019년 12월에 배우자가 카페(커피전문점)를 개업하게 되면서 다른 매장과의 차별성을 위해 자택에 있던 소품을 매장에 진열했고, 불법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채 일부를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결과적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거듭 사과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관세 회피 및 사업자등록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머리를 만지고 있다. 2021.05.04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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