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제 세차례 담화..."관련 동향 보면서 분석할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탈북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상응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은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재가 강조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한반도에서 긴장을 조성하지 않고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는 남북정상선언의 합의 당사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3.22 yooksa@newspim.com |
이 대변인은 북한이 상응하는 조치를 예고한 뒤 포착된 동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현재까지 확인해 드릴 만한 특이동향에 대해 알고 있지 못하다"고 답했다.
북한이 전날 김여정 부부장을 포함해 권정근 외무성 국장, 외무성 대변인 등 일제히 담화문을 쏟아낸 의도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입장 표명 방식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방식에 따라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관련 동향을 지켜보면서 분석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별도 고발이나 수사 의뢰 조치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경찰이 이미 전담팀을 구성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통일부 차원에서 별도의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성은 없어보인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전날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놓고 "탈북자 쓰레기들이 용납 못할 도발행위를 감행했다"며 "상응하는 행동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날 북한 외무성 역시 두 건의 담화문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첫 의회 연설과 미 국무부의 '북한자유주간' 성명에 반발했다.
이에 통일부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는 북한을 포함한 어떤 누구도 한반도에서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에 대해 반대한다"며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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