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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서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 열려…북핵·미사일 우려 공유

기사입력 : 2021년04월30일 14:19

최종수정 : 2021년04월30일 14:19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회의
원인철 의장 "한반도·동북아 평화 위해 3국 협력 중요"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한국·미국·일본의 합동참모의장들이 모여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한국·일본 방어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를 재확인했다.

30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원인철 합참의장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야마자키 코지 일본 통합막료장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30일 오전 9시 30분) 미국 하와이에서 만나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Tri-CHOD)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이후 3국 합참의장이 처음으로 대면으로 개최한 것이다.

회의에는 이임하는 필립 데이비슨과 취임하는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그리고 케빈 슈나이더 주일미군사령관도 참석했다.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미군사령관은 화상을 통해 회의에 참가했다.

현지시간으로 29일 오후(한국시간 30일 오전) 미국 하와이에서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가 열렸다. 왼쪽부터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취임 예정), 야마자키 코지 일본 통합막료장,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원인철 한국 합참의장, 필립 데이비슨 인도태평양사령관(이임 예정). [사진=합동참모본부]

3국의 합참의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관한 우려를 공유하고, 역내에서 국제질서에 기초한 규범준수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원인철 의장은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3국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했고, 밀리 의장은 한국과 일본을 모두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과 미국이 모든 군사능력을 동원해 확장억제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야마자키 통막장은 유엔안보리 결의안의 완벽한 이행을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국의 합참의장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상호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다자 협력을 넓혀 나가는데 동의했다.

한편 원인철 의장은 이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이‧취임식에도 참석한다. 이어서 태평양육군사령관, 태평양공군사령관, 태평양해병대사령관 등을 만나 한미동맹 협력 강화를 위한 고위급 대화를 실시하고 오는 5월 3일 귀국 예정이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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