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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실종 대학생' 아버지 "많은 제보 감사"…경찰, 엿새째 수색중

기사입력 : 2021년04월30일 12:10

최종수정 : 2021년05월08일 07:41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가 실종된 대학생 손모(21) 씨의 아버지가 30일 "제보가 많이 들어왔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씨의 아버지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어제 이후로 많은 제보가 들어왔고 지금도 비오는 밤 1시에 멀리서 오신 분이 계셔 형사분과 함께 현장에서 제보를 들었다"며 "멀리서 아무런 대가도 없이 오셔서 시간을 할애하신다는 게 사실 믿기 어렵다"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반포 한강공원에 설치된 현수막. [사진 = 한강 실종 대학생 아버지 블로그] 2021.04.30 min72@newspim.com

손씨의 아버지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인근 아파트에 (전단지를) 거의 다 붙일 수 있었다"며 "처음에 800장을 준비했다가 계속 추가해서 1200장 정도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제가 댓글을 다 봐야 정보를 얻는데 도저히 시간이 안되서 도와주시는 지인, 친척들께서 보시고 중요한 제보는 알려주시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세상이 살만하다는 것, 좋은 분들이 많다는 것, 많이 느꼈다"며 "노력하고 기다려 보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실종된 손씨를 엿새째 수색 중이다. 그는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어드바이스 같은 의견들도 많이 들어오고, 유의미한 제보도 접수되고 있다"며 "아직 입증할 수 있는 게 잘 안나와 차량 블랙박스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수색하고 있다"고 했다.

손씨는 지난 24일 밤 11시쯤부터 25일 오전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신 뒤 잠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전 4시 30분쯤 잠에서 깼을 때 주변에 손씨가 없었으며, 손씨가 집으로 먼저 갔다고 생각해 귀가했다고 진술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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