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재특위, 올해 5조530억원 투자 논의
올 하반기 이공계 대학 혁신방안 마련 예고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부가 올해 인공지능(AI) 선도학교를 지난해의 2배 규모인 566개까지 설립한다. 학생연구원의 사고 보상을 위해 올해부터 산재보험 특례도 적용한다. 3만2000명의 여학생에게 이공계 분야 진로 멘토링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제8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미래인재특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여성과학기술인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성장을 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 'W-브릿지'를 29일부터 시범운영한다.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03.28 biggerthanseoul@newspim.com |
정부는 지난 2월 25일 수립한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2021~2025)에 따라 4대 전략, 14개 추진과제, 298개 세부과제 이행을 위해 올해 모두 5조53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오는 2024년까지 모든 학교에 첨단기술 기반의 지능형 과학실 구축을 목표로 올해 지능형 과학실 모델학교 25개교를 신규 구축한다. AI 선도학교 수를 지난해 247개에서 올해 566개로 2배 이상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 중 과기부와 교육부 등 관계부처 협업으로 이공계 대학의 교육 혁신, 연구경쟁력 제고 등을 위한 '이공계 대학 혁신방안'도 마련한다.
청년 연구자를 위한 안정적 연구기반을 구축하고 유망분야 성장지원을 확대, 핵심인재로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올해부터 '세종과학펠로우십'을 신규 추진해 박사후연구원 200여명의 연구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11만명에 달하는 대학 학생연구원의 사고 시 보상체계 개선을 위한 산재보험 특례적용도 추진한다.
과학기술인 맞춤형 학습지원 및 지식공유 촉진 등을 위한 전문 학습포털(알파(α)-캠퍼스)을 올해 안에 구축하고 초‧중등부터 재직자까지 여성과기인의 전 생애주기 성장지원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신규 운영한다.
국내 산‧학‧연 연구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해외 우수과학자 300명을 유치하는 '브레인풀(Brain Pool)'사업도 추진한다. 올해까지 추진되는 제1차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계획도 차질없이 마무리할 예정이다. 2017년 32명, 2018년 16명, 2019년 12명, 2020년 9명 등 69명의 과학기술유공자를 지정해 왔다.
제4차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기본계획 2021년도 시행계획에 따라, 올해 8개 부처 및 17개 지자체에서 모두 1736억원을 투자한다. 주요 투자분야는 ▲연구개발(939억원) ▲취·창업지원(336억원) ▲과학기술전공체험·교육 및 장학(200억원) ▲경력개발(108억원) 등이다.
3만2000여명의 여학생에게 이공계분야 진로 멘토링 및 취업역량 교육훈련 등도 함께 지원한다.
이밖에 2019년도 여성과학기술인력 채용·승진목표제 추진실적 및 활용 실적도 발표됐다. 공공기관에서 2019년도 여성과학기술인 신규채용 비율은 32.2%로 전년대비 1.1%p 증가했다. 승진비율은 16.1%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1.3%p) 했으나, 두 지표 모두 3년 연속 목표치(채용 30%, 승진 15%)를 달성했다.
민간 연구기관의 경우, 2019년도 신규채용은 26.2%로 전년대비 2.7%p 감소했으나 재직(20.7%, 0.7%p↑) 및 보직(10.6%, 0.6%p↑), 승진(17.6%, 0.2%p↑), 연구책임자(11.6%, 0.7%p↑) 비율은 전년대비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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