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뉴스핌] 권오헌 기자 = 그윽한 국화향기가 나는 봄나물이 인기를 얻고 있다.
주인공은 청양 '삼잎국화'. 삼잎국화는 잎 모양이 베를 짜는 삼(대마)의 잎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씹을수록 그윽한 국화 향기가 입 안 가득 퍼진다.
두릅이나 취나물처럼 익숙한 이름은 아니지만 오래전 시골에서는 마당 구석이나 텃밭에 두어 포기씩 심어 두고 새순을 따고 무쳐 밥상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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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장평면 죽림리 '묵은논이' 마을 주민들이 재배 중인 '삼잎국화'를 손에 들고 있다. [사진=청양군] 2021.04.29 kohhun@newspim.com |
청양군 장평면 죽림리 '묵은논이' 마을은 식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삼잎국화 수확과 출하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시내버스도 다니지 않는 한적한 시골 주민들은 요즘 새 소득작물로 떠오른 삼잎국화의 매력에 푹 빠졌다.
5년 전부터 삼잎 국화를 재배하기 시작한 주민들은 5월 말까지 4~6회가량 봄나물을 수확하고 7월 이후에는 줄기 끝에 달리는 노란 꽃으로 마을 경관을 아름답게 가꾼다.
삼잎국화는 한 번 심으면 다년간 수확할 수 있으며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골다골증을 예방하고 가래를 없애는 거담, 소변을 잘 보게 하는 이뇨 작용을 돕는다. 철분과 칼슘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성장기 어린이 발육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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