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행위자 찾아 조치이행" 되풀이…선제 조치 없이 손 놓아
[금산=뉴스핌] 조준권 기자 = 금강 상류 지역의 가축분뇨 무단투기로 대청댐 상수원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28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충남 금산군 남일면 동공산 일원 900㎡여 부지에 가축분뇨 약 200여t이 불법 투기돼 분뇨 늪지대를 만든 사실이 확인됐다.
가축분뇨 무단 투기현장은 금강 상류 지역으로 대청댐 상수원 발원지이다.
[금산=뉴스핌] 조준권 기자 = 충남 금산군 남일면 동공산기슭 일원에 가축분뇨가 무단투기돼 있다. 70m 거리 아래에는 봉황천이 흐르고 있다. 2021.04.28 Yejo8821@newspim.com |
비가 오면 가축분뇨가 대청댐으로 흘러가 대전시, 세종시, 충북 청주시 등 250만명이 수돗물로 활용할 상수원을 오염시킬 우려가 높다.
빠른 조치가 필요하지만 금산군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본지와 함께 금산군 환경과장, 산림녹지팀장 등 4명이 가축분뇨투기 현장을 확인했음에도 행위자를 찾아 조치이행 명령을 시키겠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
선제 조치가 필요함에도 탁상행정을 보이는 셈이다.
군 환경과장은 "탐문조사를 해 우선 행위자를 찾아 조치이행 명령을 시키겠다"고 말했다.
비가 내릴 것에 대비한 조치와 관련해서는 "가축분뇨가 굳어져 가는 상태고 땅 주인은 찾았는데 아직 행위자를 못 찾았다"고 해명했다
비가 내릴 것에 대한 대비책은 없고 오로지 투기행위자만 찾아 조치이행 명령을 시키겠다는 수동적인 모습이다.
현재 무단투기 현장은 악취는 물론 분뇨 늪지대를 형성해 위험하고 기온 상승에 따라 파리 모기 등 해충이 들끓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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