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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봉담~송산 구간 개통…서남부권 동서지역 접근성 개선

기사입력 : 2021년04월27일 15:00

최종수정 : 2021년04월27일 15:00

1조3253억 투입, 2017년 착공 후 4년 만에 개통
남북축 위주 간선망 보완…수도권 접근성 확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토교통부는 28일 0시부터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263km) 중 봉담~송산 구간 고속도로를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봉담~송산 고속도로는 경기 화성시 마도면 쌍송리에서 화성시 봉담읍 분천리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 도로로 총 연장은 18.3km다. 지난 2017년 착공 후 총 투자비 약 1조3253억원을 투입해 4년 만에 개통하게 됐다.

봉담~송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위치도 [자료=국토교통부]

이번 노선은 수도권 제2순환선의 경기 서남부지역 단절 구간을 연결하고 ▲평택시흥고속도로(마도JCT) ▲서해안고속도로(팔탄JCT) ▲동탄봉담고속도로(화성JCT)를 이어주는 노선이다. 평균 5년이 소요되는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에서 최단기간 개통했다. 수도권 제2순환선은 김포∼파주∼화도∼양평∼이천∼오산∼봉담∼송산∼안산∼인천 구간을 잇는 총 263km 고속도로다.

특히 해당 노선은 남북축인 평택-시흥선, 서해안선을 동서로 연결, 동탄-봉담선까지 이어준다. 남북축 위주의 고속도로 간선망을 보완해 수도권 접근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경기 서남부 지역의 동서 간 이동 편의성을 개선했다. 서오산JCT와 송산마도IC의 주행시간은 44분에서 18분으로 26분을 줄였고 거리는 34.8km에서 26.5km로 8.3km단축했다.

아울러 화성지역의 동서축 연결도로(국도‧지방도)의 출‧퇴근 상습 지‧정체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진입을 위해 지방도로 이동하던 대형물류차량을 감소해 교통 흐름이 한결 여유로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서남부 지역은 수도권 물류수송을 위한 화물차 통행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교통 흐름이 원활해져 연간 약 843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 도시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동탄 신도시, 송산그린시티, 남양뉴타운, 화성마도산단 등 화성시 주변의 대규모 택지와 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추가 교통 수요 처리도 가능할 전망이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전 구간 주행시 2300원이다. 2018년 발표한 '통행료 관리 로드맵'에 따라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고속도로 수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개통 초기 위험구간 관리를 위해 도로교통공단의 특수차량(TSCV, Traffic Safety Checking Vehicle)을 이용한 교통안전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고정식·이동식 카메라 4개소 등 과속단속장비도 확충했다. 주요 나들목, 영업소, 터널입구 등 제설취약구간에는 원격조정 자동염수분사시설(8개소)을 설치했다. 터널 출구부에는 도로기상정보시스템(RWIS)을 구축해 기상상황과 도로노면 정보를 전광판에 사전 안내하도록 했다.

무정차 통행료 납부 시스템인 '원톨링시스템(One Tolling System)'이 도입된다. 재정고속도로와 주변 민자고속도로를 함께 이용해도 요금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다. 운전자들의 휴식공간을 위해 양방향에 졸음쉼터 각 1개소도 설치했다.

국토부는 올해 민자도로건설지원 예산으로 2654억 원을 편성, 건설 중인 사업의 적기 준공을 지원한다. 실시협약 체결·협상 중인 사업은 조속히 사업이 추진돼 착공·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개통으로 경기 서남부지역의 동서지역 접근성을 개선해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나머지 구간인 이천∼오산∼양평구간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차질 없이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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