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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 vs 웰컴저축은행, 오픈뱅킹 앞두고 차별화 전략 고심

기사입력 : 2021년04월26일 10:23

최종수정 : 2021년04월26일 10:23

페퍼저축은행, 여자배구단 창단 등 스포츠마케팅 강화
이달 말 오픈뱅킹 시행 앞두고 고객 유치 경쟁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SBI, OK저축은행 등 '빅2'를 제외한 페퍼, 웰컴 등 중위권 저축은행들이 이달 말 오픈뱅킹 시행을 앞두고 차별화에 나섰다. 오픈뱅킹 도입으로 시중은행은 물론 저축은행들간 고객 유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최근 페퍼저축은행이 전격 여자배구단을 창단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인지도 높이기도 한창이다.

오픈뱅킹은 특정 금융사 한 개의 앱으로 다른 금융사의 계좌 조회뿐만 아니라 이체 및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다. 하나의 앱에 시중은행은 물론 경쟁 저축은행들 리스트가 한꺼번에 표시되다 보니 좀더 알려진 저축은행이 고객 유치 경쟁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 

26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호주계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대표팀 출신인 김형실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하는 등 본격적인 여자 배구단 창단에 나섰다. 페퍼저축은행은 또 여자배구 간판 스타인 김연경 선수 영입 의지를 드러내는 등 초반부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업계를 들썩이고 있다.

OK저축은행이 남자 배구단을 운영하는 등 배구단 운영은 연 60억~100억원대 비용 대비 높은 홍보효과로 가성비 좋은 스포츠마케팅으로 알려져있다. 페퍼저축은행은 배구단 운영외에도 올해부터 유수연, 강예린 선수 등 KLPGA에서 활약하는 여자 프로골프 선수 5인의 후원을 진행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유수연, 강예린 선수 등 KLPGA 선수 후원 협약식 [사진=페퍼저축은행] 2021.04.26 tack@newspim.com

웰컴저축은행은 프로야구, 당구에 이어 여자배구에도 '웰뱅톱랭킹'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웰뱅톱랭킹은 2017년 웰컴저축은행이 프로야구를 통해 선보인 신개념 선수 평가시스템이다. 웰컴저축은행은 프로골프와 프로당구 대회 및 선수 후원과 함께 KBO리그 웰뱅톱랭킹과 '꿈테크 프로젝트'를 통한 장애인 선수 지원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스포츠마케팅외에도 저축은행중 유일하게 금융권 미래신사업인 마이데이터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이를 위해 하나카드와 삼성카드 등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진행중이다.

페퍼와 웰컴저축은행은 각각 자산 규모 4조원대로 한국투자저축은행과 함께 업계 '빅2'인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을 뒤쫓고 있다. SBI저축은행의 자산은 지난해 11조원을 넘었고, OK저축은행도 9조원을 넘어 10조원에 육박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특히 여자배구는 시청률이 높아 투자대비 홍보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많다"며 "오픈뱅킹 도입과 함께 저축은행업계 고객 유치 경쟁이 좀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무쇠다리 로켓걸 한정원씨 [사진=웰컴저축은행] 2021.04.26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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