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완제품 출시 앞두고 SK바이오사시언스 방문
국내 2000만명분 공급 예정..공급 일정 조율할 듯
7월부터 노바백스 시작, 모더나·얀센 백신 공급 앞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인 스탠리 에르크(Stanley Erck)가 조만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반기 백신수급계획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국내 도입 예정인 노바백스 백신은 모두 2000만명분(4000만회분)으로 전량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인 스탠리 에르크(Stanley Erck)가 조만간 우리나라를 방문해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찾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을 앞두고 있는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 준비 현황을 파악하고 공급 일정을 조율할 전망이다.
노바백스 관계자들의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동=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기업 영상 간담회'에서 노바백스사의 스탠리 에르크 대표이사와 영상 회의를 하고 있다. [제공=청와대] |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우리 정부도 노바백스와 2000만명분(4000만회분)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전량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 물량을 공급 받는다.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지난 2월 초 미국의 수출규제 행정명령(HRPAS)과 글로벌 원자재 수급 불균형 영향으로 원·부자재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 원료수급 협의체'를 구성해 대응한 결과 상반기 백신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 수급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관련 행정절차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빠르면 오는 6월 완제품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는 6월 완제품 출시 후 3분기부터 국내에 노바백스 백신이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바백스 경영진은 완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생산공장을 찾아 준비 현황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공급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 공급 일정이 정해지면 현재 정부가 수립 중인 3분기 백신수급계획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현재 접종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뿐만 아니라 오는 7월부터 노바백스를 시작으로 모더나, 얀센 백신 등 9월말까지 누적 5000만명분(1억만회분)의 백신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4일 화이자와 2000만명분(4000만회분)의 백신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해 우리나라에 공급 예정인 백신 9900만명분(1억9200만회분)으로 늘었다.
3분기에만 4000만명분(8000만회분), 4분기 4500만명분(9000만회분)의 백신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백신별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각 제약사와 협의 후 정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